우주에서 지구에서…쌍둥이 변화 실험

입력 2016.03.02 (12:33) 수정 2016.03.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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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나사에서 역사적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쌍둥이 우주인 가운데 한 사람은 우주로 보내고 한 사람은 지구에 남겨 서로의 변화를 추적하는 실험인데요.

우주로 갔던 사람이 오늘 거의 1년만에 돌아오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똑같이 생긴 나사의 쌍둥이 우주인, 켈리 형제입니다.

지난해 3월 미국 나사는 쌍둥이 중 한 명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습니다.

<녹취> 스콧 켈리(나사 우주비행사) : "(안녕! 아빠) 그래 잘 있니?"

같은 유전정보를 갖는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사람이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지구 중력을 1이라고 할때 화성은 0.38, 우주 공간은 백만분의 1로 무중력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김규성(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 : "중력의 하중을 안 받다보니까 우리가 깁스하면 다리가 얇아지는 것처럼 자꾸 얇아지게 돼 근육을 잃어버리게 되죠."

근육 약화로 운동 능력과 심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온몸의 뼈가 약해지는데, 특히 골반뼈 감소는 매달 2% 정도로 가장 큽니다.

이번 실험은 최소 30개월 정도 걸리는 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관문입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컨드롯(박사/NASA 휴먼리서치프로그램) : "우주 장기 체류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 지구 너머를 탐험할 때 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겁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또 노화의 속도를 보여주는 염색체 말단, 텔로미어에 대한 비교를 통해 우주공간과 지구 가운데 어디서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지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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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서 지구에서…쌍둥이 변화 실험
    • 입력 2016-03-02 12:36:02
    • 수정2016-03-02 13: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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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나사에서 역사적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쌍둥이 우주인 가운데 한 사람은 우주로 보내고 한 사람은 지구에 남겨 서로의 변화를 추적하는 실험인데요.

우주로 갔던 사람이 오늘 거의 1년만에 돌아오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똑같이 생긴 나사의 쌍둥이 우주인, 켈리 형제입니다.

지난해 3월 미국 나사는 쌍둥이 중 한 명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습니다.

<녹취> 스콧 켈리(나사 우주비행사) : "(안녕! 아빠) 그래 잘 있니?"

같은 유전정보를 갖는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사람이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지구 중력을 1이라고 할때 화성은 0.38, 우주 공간은 백만분의 1로 무중력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김규성(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 : "중력의 하중을 안 받다보니까 우리가 깁스하면 다리가 얇아지는 것처럼 자꾸 얇아지게 돼 근육을 잃어버리게 되죠."

근육 약화로 운동 능력과 심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온몸의 뼈가 약해지는데, 특히 골반뼈 감소는 매달 2% 정도로 가장 큽니다.

이번 실험은 최소 30개월 정도 걸리는 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관문입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컨드롯(박사/NASA 휴먼리서치프로그램) : "우주 장기 체류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 지구 너머를 탐험할 때 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겁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또 노화의 속도를 보여주는 염색체 말단, 텔로미어에 대한 비교를 통해 우주공간과 지구 가운데 어디서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지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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