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배고프다”…말 한마디의 힘

입력 2016.03.04 (06:27) 수정 2016.03.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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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경기에서는 감독의 말 한마디가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0초 가량의 짧은 문장에 도대체 어떤 힘이 있길래 이런 기적을 만들어내는 걸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월드컵에서 목표인 16강행을 달성하고 히딩크감독이 던진 말입니다.

"나는 아직 배고프다"

해냈다는 기쁨과 안도에 동기를 잃을뻔했지만 선수들에겐 자극이 됐고 한국은 4강까지 올랐습니다.

올시즌 프로배구에선 현대캐피탈 최태웅감독의 어록이 화제입니다.

이기고 있을때에도 선수를 자극하고,

<녹취> "못하는 것과 하지않는 것은 차원이 달라"

패배 위기에선 말 한마디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만듭니다.

<녹취>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희를 응원하고 있어. 한번 뒤집어보자"

말한마디가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긍정적인 문장과 부정적인 문장을 보여주며 3분 동안 신체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와 심장 안정도, 등에서 평소때와는 확연히 다른 수치의 변화를 보이며 말 한마디가 큰 자극제가 된다는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윤경(가정의학과 전문의) : "직접적인 물리적, 신체적 자극 아니더라도말 한마디를 통해서 자율신경계나 심전 안정도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도자들이 적절한 상황에서 선수 성향에 맞는 말을 하기위해 일부 팀들이 심리 전문가를 두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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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아직 배고프다”…말 한마디의 힘
    • 입력 2016-03-04 06:29:43
    • 수정2016-03-04 07: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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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경기에서는 감독의 말 한마디가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0초 가량의 짧은 문장에 도대체 어떤 힘이 있길래 이런 기적을 만들어내는 걸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월드컵에서 목표인 16강행을 달성하고 히딩크감독이 던진 말입니다.

"나는 아직 배고프다"

해냈다는 기쁨과 안도에 동기를 잃을뻔했지만 선수들에겐 자극이 됐고 한국은 4강까지 올랐습니다.

올시즌 프로배구에선 현대캐피탈 최태웅감독의 어록이 화제입니다.

이기고 있을때에도 선수를 자극하고,

<녹취> "못하는 것과 하지않는 것은 차원이 달라"

패배 위기에선 말 한마디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만듭니다.

<녹취>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희를 응원하고 있어. 한번 뒤집어보자"

말한마디가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긍정적인 문장과 부정적인 문장을 보여주며 3분 동안 신체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와 심장 안정도, 등에서 평소때와는 확연히 다른 수치의 변화를 보이며 말 한마디가 큰 자극제가 된다는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윤경(가정의학과 전문의) : "직접적인 물리적, 신체적 자극 아니더라도말 한마디를 통해서 자율신경계나 심전 안정도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도자들이 적절한 상황에서 선수 성향에 맞는 말을 하기위해 일부 팀들이 심리 전문가를 두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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