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이동…마비 환자 이동수단 개발 ‘청신호’

입력 2016.03.04 (21:39) 수정 2016.03.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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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머리에서 생각하는 대로, 휠체어를 움직이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이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 성공했는데요.

고아름 기자가 소개합니다.

[연관 기사]☞ [영상]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휠체어 동물 실험 성공

<리포트>

원숭이를 태운 휠체어가 방을 가로질러 움직입니다.

휠체어가 그릇 앞에서 멈추자, 원숭이가 과일을 집어 먹습니다.

휠체어를 움직이는 건 원숭이의 뇌 신호입니다.

원숭이의 뇌에 삽입된 전극이 움직이고 싶다는 뇌 신호를 읽고 무선으로 컴퓨터에 전달하면, 컴퓨터가 휠체어를 작동시키는 방식입니다.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면 휠체어가 그곳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사람에게 적용할 경우 몸이 마비된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미구엘 니콜레리스(미국 듀크대 연구진) : "척추 부상자들을 위해 시작했지만, 뇌졸증이나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질환에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2014년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의 다리를 움직여 시축을 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성환(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 "(실험에서는) 일어서라, 앉아라 등 제한된 명령어만 쓰는데 일상에서 쓰려면 복잡한 동작들이 필요하거든요. 복잡한 의도를 인식할 수 있는 뇌파 인식 기술이 필요하겠죠."

뇌파를 읽는 기술 진보로 신체 장애 극복을 향한 길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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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만으로 이동…마비 환자 이동수단 개발 ‘청신호’
    • 입력 2016-03-04 21:41:25
    • 수정2016-03-04 2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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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머리에서 생각하는 대로, 휠체어를 움직이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이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 성공했는데요.

고아름 기자가 소개합니다.

[연관 기사]☞ [영상]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휠체어 동물 실험 성공

<리포트>

원숭이를 태운 휠체어가 방을 가로질러 움직입니다.

휠체어가 그릇 앞에서 멈추자, 원숭이가 과일을 집어 먹습니다.

휠체어를 움직이는 건 원숭이의 뇌 신호입니다.

원숭이의 뇌에 삽입된 전극이 움직이고 싶다는 뇌 신호를 읽고 무선으로 컴퓨터에 전달하면, 컴퓨터가 휠체어를 작동시키는 방식입니다.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면 휠체어가 그곳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사람에게 적용할 경우 몸이 마비된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미구엘 니콜레리스(미국 듀크대 연구진) : "척추 부상자들을 위해 시작했지만, 뇌졸증이나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질환에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2014년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의 다리를 움직여 시축을 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성환(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 "(실험에서는) 일어서라, 앉아라 등 제한된 명령어만 쓰는데 일상에서 쓰려면 복잡한 동작들이 필요하거든요. 복잡한 의도를 인식할 수 있는 뇌파 인식 기술이 필요하겠죠."

뇌파를 읽는 기술 진보로 신체 장애 극복을 향한 길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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