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스마트폰 꺼두면 아이스크림 공짜”

식사를 다 마치는 동안 스마트폰을 무음으로 설정해 두고, 만지지 않으면 선물로 아이스크림을 주는 식당이 있다.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이'(Chick-fil-A) 얘기다.

4일(현지날짜) 포브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칙필레이는 최근 전국 매장에서 '패밀리 챌린지'(Family Challenge)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가족, 친구 등 칙필레이에 함께 간 일행 전원이 식사를 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끄거나 무음으로 설정해두고 만지지 않으면 아이스크림콘을 선물로 주는 프로모션이다. 칙필레이는 이를 위해 '휴대전화 저장소'(cell phone coop)라는 이름을 붙인 종이상자를 준비했다.

스마트폰을 넣어두는 상자 (출처 : 칙필레이 홈페이지)

식당에 가서 '휴대전화 저장소' 종이상자를 받는다. 일행의 모든 휴대전화를 무음 상태로 바꿔 종이상자에 넣는다. 휴대전화의 방해 없이 대화하면서 식사를 즐긴다. 식사를 마치면 매장 직원에게 '패밀리 챌린지'에 성공했음을 알리고 무료 아이스크림콘을 받는다.

칙필레이가 소개한 '패밀리 챌린지'를 즐기는 법이다.

이는 칙필레이가 최근 진행하는 캠페인 '서로 더 많이 대화하기'(talk to each other more)의 일환이다. 칙필레이는 최근 많은 손님이 밥을 먹으면서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울러 "이 프로모션이 조지아주 스와니에서 칙필레이를 운영하는 브래드 윌리암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고, 이미 150개 이상의 지점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46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처음 만들어진 칙필레이는 닭요리 전문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미국 전역에 1,9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패밀리 챌린지에 성공하면 받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콘 (출처 : 칙필레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