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돌아온 야구 계절…시범 경기 내일 시작

입력 2016.03.07 (08:46) 수정 2016.03.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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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팬들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프로야구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 시즌엔 고척돔과 대구구장 등 신축 야구장이 2개나 등장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새로운 구장들이 개장하면, 야구 보는 재미가 더욱 커지게 되겠지요?

<기자 멘트>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 해에 신축 야구장 2개가 생기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고척은 한국 야구 최초의 돔구장이고요.

대구구장도 최초의 8각형 야구장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고척돔 구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계절 내내 야구가 가능한 구장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돔 구장에 비해서는 규모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고척돔은 지난해 개장했지만 아직까지 프로야구 경기를 한 적은 없거든요.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서 고척돔이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대구의 삼성라이온즈 파크는 공사를 모두 마치고, 이제 시범 경기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 구장은 야구장이 8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울 라인이 거의 없어서, 관중석과 경기장의 거리가 다른 구장보다 훨씬 가깝거든요. 쾌적한 야구 관람이 가능한 야구장입니다.

<질문>
시범 경기는 우천 취소가 많은 편인데, 고척돔이 생긴 만큼, 우천 취소는 사라지겠군요?

<답변>
시범 경기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취소하는 경향이 심했는데요, 고척돔에서 만큼은 달라지게 됩니다.

시범 경기 시즌은 황사 시즌과 겹치게 되는데요.

최근엔 황사나 미세 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도 많았거든요, 고척돔이 시범 경기 문화를 바꾸게 됐습니다.

<질문>
시범 경기는 그동안 무료입장이었는데, 주말 경기는 유료화 되었다죠?

<답변>
주중 경기는 그대로 무료입장이고, 주말은 구단 자율에 맡겼습니다.

지난해엔 한화와 넥센 등 일부 구단만이 주말 경기에 돈을 받았는데 올 시즌엔 10개 구단이 모두 주말 경기 유료화를 단행했습니다.

구단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한화와 두산, LG는 정규시즌 입장료의 50% 가격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아와 롯데 등도 평소의 30%정도 되는 금액으로 유료화를 진행했고요.

새로운 구장을 갖게 된 넥센과 삼성은 아직 미정이지만 정규시즌 50%정도의 금액을 받을 전망입니다.

구단 측에선 주말에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되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고,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한화 같은 인기 구단의 경우 지난 시즌 시범 경기가 매진이 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주말 경기 유료화가 대세가 되었는데, 이 같은 추세는 점점 확대될 전망입니다.

<질문>
미국과 일본의 경우는 어떤가요? 미국 일본도 시범 경기에 입장료를 받습니까?

<답변>
미국과 일본의 시범 경기 문화는 우리나라와 조금 다릅니다.

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은 시범 경기를 우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오래 전부터 입장료를 받아왔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평소 연고지에서 경기를 하는데, 미국과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일본은 2월말까지 오키나와에 모여서 시범 경기를 치른 뒤에, 자신의 홈구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야구팀이 없는 오키나와 주민 뿐 아니라, 본토에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올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미국 같은 경우는 전지훈련을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중 한곳에서 진행하는데요. 시범경기도 이곳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시범 경기에 주전들을 빼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과 일본은 주전들도 많이 나오고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시범 경기 유료화에 걸 맞는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미국 일본을 참조하는 모습이 필요해보입니다.

<질문>
그런데 시범 경기 성적은 정규 시즌 성적과 반비례한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답변>
시범 경기와 정규시즌의 상관관계를 찾기가 어렵다고 보면 되는데요, 시범 경기는 시범 경기만의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시범 경기 1위 팀이 실제로 우승한 경우는 20%거든요.

우승을 노리는 팀은 시범 경기 1위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시범 경기의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새로운 스타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는 삼성의 구자욱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과 시범 경기를 통해서, 일찌감치 스타로 주목받았는데요,

올 시즌에는 기아의 박진두 선수, SK의 김동엽 선수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선수들은 구자욱 선수 같은 꽃미남은 아닌데요.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미래의 홈런왕 후보들이거든요, 시범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들입니다.

<질문>
시범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팀은 어떤 팀일까요?

<답변>
올 시즌 전력이 대폭 보강된 팀이 바로 한화와 롯데입니다.

한화와 롯데가 올 시즌 5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인지, 시범 경기를 통해 결과가 아닌 내용을 보면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의 의미로 흥미로운 팀은 바로 넥센인데요, 넥센은 박병호와 유한준을 비롯해서, 전력 누수가 굉장히 심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하위권인데 넥센은 하위권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거든요, 시범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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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그램] 돌아온 야구 계절…시범 경기 내일 시작
    • 입력 2016-03-07 08:48:26
    • 수정2016-03-07 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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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팬들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프로야구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 시즌엔 고척돔과 대구구장 등 신축 야구장이 2개나 등장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새로운 구장들이 개장하면, 야구 보는 재미가 더욱 커지게 되겠지요?

<기자 멘트>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 해에 신축 야구장 2개가 생기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고척은 한국 야구 최초의 돔구장이고요.

대구구장도 최초의 8각형 야구장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고척돔 구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계절 내내 야구가 가능한 구장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돔 구장에 비해서는 규모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고척돔은 지난해 개장했지만 아직까지 프로야구 경기를 한 적은 없거든요.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서 고척돔이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대구의 삼성라이온즈 파크는 공사를 모두 마치고, 이제 시범 경기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 구장은 야구장이 8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울 라인이 거의 없어서, 관중석과 경기장의 거리가 다른 구장보다 훨씬 가깝거든요. 쾌적한 야구 관람이 가능한 야구장입니다.

<질문>
시범 경기는 우천 취소가 많은 편인데, 고척돔이 생긴 만큼, 우천 취소는 사라지겠군요?

<답변>
시범 경기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취소하는 경향이 심했는데요, 고척돔에서 만큼은 달라지게 됩니다.

시범 경기 시즌은 황사 시즌과 겹치게 되는데요.

최근엔 황사나 미세 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도 많았거든요, 고척돔이 시범 경기 문화를 바꾸게 됐습니다.

<질문>
시범 경기는 그동안 무료입장이었는데, 주말 경기는 유료화 되었다죠?

<답변>
주중 경기는 그대로 무료입장이고, 주말은 구단 자율에 맡겼습니다.

지난해엔 한화와 넥센 등 일부 구단만이 주말 경기에 돈을 받았는데 올 시즌엔 10개 구단이 모두 주말 경기 유료화를 단행했습니다.

구단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한화와 두산, LG는 정규시즌 입장료의 50% 가격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아와 롯데 등도 평소의 30%정도 되는 금액으로 유료화를 진행했고요.

새로운 구장을 갖게 된 넥센과 삼성은 아직 미정이지만 정규시즌 50%정도의 금액을 받을 전망입니다.

구단 측에선 주말에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되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고,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한화 같은 인기 구단의 경우 지난 시즌 시범 경기가 매진이 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주말 경기 유료화가 대세가 되었는데, 이 같은 추세는 점점 확대될 전망입니다.

<질문>
미국과 일본의 경우는 어떤가요? 미국 일본도 시범 경기에 입장료를 받습니까?

<답변>
미국과 일본의 시범 경기 문화는 우리나라와 조금 다릅니다.

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은 시범 경기를 우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오래 전부터 입장료를 받아왔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평소 연고지에서 경기를 하는데, 미국과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일본은 2월말까지 오키나와에 모여서 시범 경기를 치른 뒤에, 자신의 홈구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야구팀이 없는 오키나와 주민 뿐 아니라, 본토에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올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미국 같은 경우는 전지훈련을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중 한곳에서 진행하는데요. 시범경기도 이곳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시범 경기에 주전들을 빼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과 일본은 주전들도 많이 나오고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시범 경기 유료화에 걸 맞는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미국 일본을 참조하는 모습이 필요해보입니다.

<질문>
그런데 시범 경기 성적은 정규 시즌 성적과 반비례한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답변>
시범 경기와 정규시즌의 상관관계를 찾기가 어렵다고 보면 되는데요, 시범 경기는 시범 경기만의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시범 경기 1위 팀이 실제로 우승한 경우는 20%거든요.

우승을 노리는 팀은 시범 경기 1위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시범 경기의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새로운 스타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는 삼성의 구자욱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과 시범 경기를 통해서, 일찌감치 스타로 주목받았는데요,

올 시즌에는 기아의 박진두 선수, SK의 김동엽 선수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선수들은 구자욱 선수 같은 꽃미남은 아닌데요.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미래의 홈런왕 후보들이거든요, 시범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들입니다.

<질문>
시범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팀은 어떤 팀일까요?

<답변>
올 시즌 전력이 대폭 보강된 팀이 바로 한화와 롯데입니다.

한화와 롯데가 올 시즌 5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인지, 시범 경기를 통해 결과가 아닌 내용을 보면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의 의미로 흥미로운 팀은 바로 넥센인데요, 넥센은 박병호와 유한준을 비롯해서, 전력 누수가 굉장히 심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하위권인데 넥센은 하위권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거든요, 시범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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