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눈·코·입이 즐거워진다…식용 꽃의 세계
입력 2016.03.08 (08:38)
수정 2016.03.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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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월이 되면서 날이 점점 풀리고 있는데요.
내일 꽃샘 추위가 올 거라지만, 슬슬 꽃구경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활짝 핀 꽃을 보면 보기도 좋지만 기분까지 좋아지잖아요.
사실 아직 꽃구경하기는 좀 춥죠.
그런데 미리 그것도 시각 위에서 꽃을 만나볼 방법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사실 기분이 살짝 우울할 때 화사한 꽃다발 받으면 기분도 좋아지잖아요.
이런 꽃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 없던 입맛도 다시 되살아날것만 같습니다.
먹는 꽃 즉 식용 꽃 얘긴데요.
예로부터 진달래로 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거나 차에 꽃을 띄워 먹는 등 꽃을 식용으로 이용해왔는데요, 그런데 최근엔 이 식용 꽃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모양은 물론 향과 맛도 굉장히 다양해서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예쁘고 향긋하고 달콤해서 우리의 눈과 코, 또 입까지 즐겁게 하는 식용 꽃, 제대로 고르고 먹는 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예쁘게 핀 꽃들,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기분인데요.
밭은 물론이고 밥상까지 화려하게 만드는 식용 꽃입니다.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식용으로 재배하는 꽃은 관상용과 다르다는데요.
<인터뷰> 박정례(식용 꽃 농원 운영) : “식용 꽃은 사람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기 때문에 통풍을 잘 해주고 햇빛을 잘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정성을 가득 쏟아 건강한 꽃이 피게 되는데요.
어떤 꽃들을 먹을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팬지는 향이 좋고 담백해서 많은 요리에 이용되고 있는데요.
봄이면 거리의 화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하죠.
하지만 도로변에 핀 꽃과 장식용 꽃은 농약이나 중금속에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취> “이건 보리지 꽃이에요.”
보리지 꽃의 잎에서는 오이 향이 나는데요.
맛도 오이와 비슷해서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녹취> “금어초는 첫맛은 달고 끝 맛은 약간 씁쓸해요.”
금어초는 꽃의 모양이 금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금어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꽃잎 끝이 뾰족뾰족하게 갈라진 이 꽃은 패랭이꽃인데요.
차에 넣으면 약간 구수한 맛이 납니다.
이 밖에도 한련, 프리뮬러, 비올라, 데이지 등 다양한 식용 꽃들이 있습니다.
보기 좋고 먹기도 좋은 식용 꽃들, 우리 몸에도 무척 건강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유은하(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박사) : “식용 꽃에는 다양한 색소들이 있습니다. 이 색소들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뇌 질환을 예방해주고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활성 효과가 뛰어나서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용 꽃을 활용한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곳도 생겼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꽃 피자 나왔습니다.”
예쁜 꽃들이 풍성하게 올라간 꽃 피자, 먹기 아까울 만큼 화려한데요.
어떻게 만들까요?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피자 소스에 장미와 국화를 넣으면 장미 향과 국화 향이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피자를 먹는 사람의 기분이 매우 좋아집니다.”
반죽 위에 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뒤 화덕에 구워냅니다.
450도의 고온에서 2, 3분 정도로 단시간에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집니다.
이제 채소와 함께 프리뮬러, 패랭이, 접시꽃 등의 다양한 꽃을 올려주면 되는데요.
위에 올라간 꽃이 떨어지지 않도록 돌돌 말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도 꽃잎을 뿌려줍니다.
허브와 함께 고기를 굽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요.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면서 꽃의 향이 은은하게 배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내게 됩니다.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어울리는 꽃을 올려 마무리하면 정말 화사하죠?
완성된 파스타 위에도 꽃을 올려 모양을 내고요.
꽃과 채소를 함께 버무린 꽃 샐러드도 다양한 꽃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꽃은 먹기보다는 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그런데 꽃이 가진 영양분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요리에 접목해서 손님들이 직간접적으로 먹을 수 있게 했어요.”
<녹취> “이거 어떻게 먹어요?”
<녹취> “정말 예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요리들, 맛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조성정(인천시 계양구) : “꽃만 올렸을 뿐인데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더 맛있어요.”
<인터뷰> 김인영(경기도 부천시) : “먹지 않았던 꽃을 피자에 싸서 먹으니까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과 향긋한 맛이 어우러져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식용 꽃을 활용한 티파티 요리, 함께 배워볼까요?
우선 꽃 케이크를 만들어볼게요.
케이크 시트를 반으로 자른 뒤 설탕 시럽과 생크림을 발라줍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케이크에 들어가는 과일은 작고 간단한 것으로 하는 것이 꽃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르기보다는 거칠게 바르는 것이 꽃을 올렸을 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케이크가 됩니다.”
생크림 위에 꽃을 올려 장식해주면 되는데요.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분홍색과 보라색, 붉은색 계열의 꽃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꽃 케이크, 선물로도 좋겠죠?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이번에는 꽃 카나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림치즈 반을 덜어내어 설탕 1스푼과 소금 약간, 레몬즙 1스푼을 넣어줍니다.
요거트는 종이컵 3분의 1 정도로 함께 넣고 섞어줍니다.
크래커나 오이, 가지 같은 채소에 크림치즈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꽃을 올리는데요.
간단하면서도 예쁜 모양의 꽃 카나페가 완성됐습니다.
꽃을 이용해서 색다른 얼음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하나씩 물에 띄운 뒤 얼리면 알록달록하고 신비로운 모양의 꽃 얼음이 됩니다.
꽃 얼음은 탄산수나 에이드에 넣어도 좋고요.
진하게 우린 차에 띄워도 특별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좀 더 투명하고 선명한 꽃 얼음을 만들고 싶다면 정수된 물을 팔팔 끓여 식힌 후 얼리면 더 좋습니다.”
꽃 요리들로 차려진 식탁, 무척 예쁘죠?
마치 봄나들이 나온 것 같은데요.
나들이 갈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꽃 요리들과 함께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녹취> : “보기만 해도 향긋하고 입에 넣었을 때 꽃 맛이 나서 정말 좋았어요.”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예쁜 꽃들 보지만 마시고 식용 꽃으로 입맛도 살리고 분위기도 잡아보세요.
3월이 되면서 날이 점점 풀리고 있는데요.
내일 꽃샘 추위가 올 거라지만, 슬슬 꽃구경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활짝 핀 꽃을 보면 보기도 좋지만 기분까지 좋아지잖아요.
사실 아직 꽃구경하기는 좀 춥죠.
그런데 미리 그것도 시각 위에서 꽃을 만나볼 방법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사실 기분이 살짝 우울할 때 화사한 꽃다발 받으면 기분도 좋아지잖아요.
이런 꽃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 없던 입맛도 다시 되살아날것만 같습니다.
먹는 꽃 즉 식용 꽃 얘긴데요.
예로부터 진달래로 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거나 차에 꽃을 띄워 먹는 등 꽃을 식용으로 이용해왔는데요, 그런데 최근엔 이 식용 꽃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모양은 물론 향과 맛도 굉장히 다양해서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예쁘고 향긋하고 달콤해서 우리의 눈과 코, 또 입까지 즐겁게 하는 식용 꽃, 제대로 고르고 먹는 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예쁘게 핀 꽃들,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기분인데요.
밭은 물론이고 밥상까지 화려하게 만드는 식용 꽃입니다.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식용으로 재배하는 꽃은 관상용과 다르다는데요.
<인터뷰> 박정례(식용 꽃 농원 운영) : “식용 꽃은 사람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기 때문에 통풍을 잘 해주고 햇빛을 잘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정성을 가득 쏟아 건강한 꽃이 피게 되는데요.
어떤 꽃들을 먹을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팬지는 향이 좋고 담백해서 많은 요리에 이용되고 있는데요.
봄이면 거리의 화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하죠.
하지만 도로변에 핀 꽃과 장식용 꽃은 농약이나 중금속에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취> “이건 보리지 꽃이에요.”
보리지 꽃의 잎에서는 오이 향이 나는데요.
맛도 오이와 비슷해서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녹취> “금어초는 첫맛은 달고 끝 맛은 약간 씁쓸해요.”
금어초는 꽃의 모양이 금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금어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꽃잎 끝이 뾰족뾰족하게 갈라진 이 꽃은 패랭이꽃인데요.
차에 넣으면 약간 구수한 맛이 납니다.
이 밖에도 한련, 프리뮬러, 비올라, 데이지 등 다양한 식용 꽃들이 있습니다.
보기 좋고 먹기도 좋은 식용 꽃들, 우리 몸에도 무척 건강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유은하(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박사) : “식용 꽃에는 다양한 색소들이 있습니다. 이 색소들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뇌 질환을 예방해주고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활성 효과가 뛰어나서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용 꽃을 활용한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곳도 생겼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꽃 피자 나왔습니다.”
예쁜 꽃들이 풍성하게 올라간 꽃 피자, 먹기 아까울 만큼 화려한데요.
어떻게 만들까요?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피자 소스에 장미와 국화를 넣으면 장미 향과 국화 향이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피자를 먹는 사람의 기분이 매우 좋아집니다.”
반죽 위에 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뒤 화덕에 구워냅니다.
450도의 고온에서 2, 3분 정도로 단시간에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집니다.
이제 채소와 함께 프리뮬러, 패랭이, 접시꽃 등의 다양한 꽃을 올려주면 되는데요.
위에 올라간 꽃이 떨어지지 않도록 돌돌 말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도 꽃잎을 뿌려줍니다.
허브와 함께 고기를 굽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요.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면서 꽃의 향이 은은하게 배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내게 됩니다.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어울리는 꽃을 올려 마무리하면 정말 화사하죠?
완성된 파스타 위에도 꽃을 올려 모양을 내고요.
꽃과 채소를 함께 버무린 꽃 샐러드도 다양한 꽃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꽃은 먹기보다는 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그런데 꽃이 가진 영양분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요리에 접목해서 손님들이 직간접적으로 먹을 수 있게 했어요.”
<녹취> “이거 어떻게 먹어요?”
<녹취> “정말 예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요리들, 맛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조성정(인천시 계양구) : “꽃만 올렸을 뿐인데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더 맛있어요.”
<인터뷰> 김인영(경기도 부천시) : “먹지 않았던 꽃을 피자에 싸서 먹으니까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과 향긋한 맛이 어우러져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식용 꽃을 활용한 티파티 요리, 함께 배워볼까요?
우선 꽃 케이크를 만들어볼게요.
케이크 시트를 반으로 자른 뒤 설탕 시럽과 생크림을 발라줍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케이크에 들어가는 과일은 작고 간단한 것으로 하는 것이 꽃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르기보다는 거칠게 바르는 것이 꽃을 올렸을 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케이크가 됩니다.”
생크림 위에 꽃을 올려 장식해주면 되는데요.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분홍색과 보라색, 붉은색 계열의 꽃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꽃 케이크, 선물로도 좋겠죠?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이번에는 꽃 카나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림치즈 반을 덜어내어 설탕 1스푼과 소금 약간, 레몬즙 1스푼을 넣어줍니다.
요거트는 종이컵 3분의 1 정도로 함께 넣고 섞어줍니다.
크래커나 오이, 가지 같은 채소에 크림치즈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꽃을 올리는데요.
간단하면서도 예쁜 모양의 꽃 카나페가 완성됐습니다.
꽃을 이용해서 색다른 얼음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하나씩 물에 띄운 뒤 얼리면 알록달록하고 신비로운 모양의 꽃 얼음이 됩니다.
꽃 얼음은 탄산수나 에이드에 넣어도 좋고요.
진하게 우린 차에 띄워도 특별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좀 더 투명하고 선명한 꽃 얼음을 만들고 싶다면 정수된 물을 팔팔 끓여 식힌 후 얼리면 더 좋습니다.”
꽃 요리들로 차려진 식탁, 무척 예쁘죠?
마치 봄나들이 나온 것 같은데요.
나들이 갈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꽃 요리들과 함께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녹취> : “보기만 해도 향긋하고 입에 넣었을 때 꽃 맛이 나서 정말 좋았어요.”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예쁜 꽃들 보지만 마시고 식용 꽃으로 입맛도 살리고 분위기도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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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눈·코·입이 즐거워진다…식용 꽃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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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08 08:39:14
- 수정2016-03-08 09:22:06

<앵커 멘트>
3월이 되면서 날이 점점 풀리고 있는데요.
내일 꽃샘 추위가 올 거라지만, 슬슬 꽃구경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활짝 핀 꽃을 보면 보기도 좋지만 기분까지 좋아지잖아요.
사실 아직 꽃구경하기는 좀 춥죠.
그런데 미리 그것도 시각 위에서 꽃을 만나볼 방법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사실 기분이 살짝 우울할 때 화사한 꽃다발 받으면 기분도 좋아지잖아요.
이런 꽃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 없던 입맛도 다시 되살아날것만 같습니다.
먹는 꽃 즉 식용 꽃 얘긴데요.
예로부터 진달래로 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거나 차에 꽃을 띄워 먹는 등 꽃을 식용으로 이용해왔는데요, 그런데 최근엔 이 식용 꽃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모양은 물론 향과 맛도 굉장히 다양해서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예쁘고 향긋하고 달콤해서 우리의 눈과 코, 또 입까지 즐겁게 하는 식용 꽃, 제대로 고르고 먹는 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예쁘게 핀 꽃들,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기분인데요.
밭은 물론이고 밥상까지 화려하게 만드는 식용 꽃입니다.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식용으로 재배하는 꽃은 관상용과 다르다는데요.
<인터뷰> 박정례(식용 꽃 농원 운영) : “식용 꽃은 사람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기 때문에 통풍을 잘 해주고 햇빛을 잘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정성을 가득 쏟아 건강한 꽃이 피게 되는데요.
어떤 꽃들을 먹을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팬지는 향이 좋고 담백해서 많은 요리에 이용되고 있는데요.
봄이면 거리의 화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하죠.
하지만 도로변에 핀 꽃과 장식용 꽃은 농약이나 중금속에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취> “이건 보리지 꽃이에요.”
보리지 꽃의 잎에서는 오이 향이 나는데요.
맛도 오이와 비슷해서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녹취> “금어초는 첫맛은 달고 끝 맛은 약간 씁쓸해요.”
금어초는 꽃의 모양이 금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금어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꽃잎 끝이 뾰족뾰족하게 갈라진 이 꽃은 패랭이꽃인데요.
차에 넣으면 약간 구수한 맛이 납니다.
이 밖에도 한련, 프리뮬러, 비올라, 데이지 등 다양한 식용 꽃들이 있습니다.
보기 좋고 먹기도 좋은 식용 꽃들, 우리 몸에도 무척 건강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유은하(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박사) : “식용 꽃에는 다양한 색소들이 있습니다. 이 색소들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뇌 질환을 예방해주고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활성 효과가 뛰어나서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용 꽃을 활용한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곳도 생겼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꽃 피자 나왔습니다.”
예쁜 꽃들이 풍성하게 올라간 꽃 피자, 먹기 아까울 만큼 화려한데요.
어떻게 만들까요?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피자 소스에 장미와 국화를 넣으면 장미 향과 국화 향이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피자를 먹는 사람의 기분이 매우 좋아집니다.”
반죽 위에 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뒤 화덕에 구워냅니다.
450도의 고온에서 2, 3분 정도로 단시간에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집니다.
이제 채소와 함께 프리뮬러, 패랭이, 접시꽃 등의 다양한 꽃을 올려주면 되는데요.
위에 올라간 꽃이 떨어지지 않도록 돌돌 말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도 꽃잎을 뿌려줍니다.
허브와 함께 고기를 굽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요.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면서 꽃의 향이 은은하게 배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내게 됩니다.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어울리는 꽃을 올려 마무리하면 정말 화사하죠?
완성된 파스타 위에도 꽃을 올려 모양을 내고요.
꽃과 채소를 함께 버무린 꽃 샐러드도 다양한 꽃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꽃은 먹기보다는 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그런데 꽃이 가진 영양분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요리에 접목해서 손님들이 직간접적으로 먹을 수 있게 했어요.”
<녹취> “이거 어떻게 먹어요?”
<녹취> “정말 예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요리들, 맛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조성정(인천시 계양구) : “꽃만 올렸을 뿐인데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더 맛있어요.”
<인터뷰> 김인영(경기도 부천시) : “먹지 않았던 꽃을 피자에 싸서 먹으니까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과 향긋한 맛이 어우러져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식용 꽃을 활용한 티파티 요리, 함께 배워볼까요?
우선 꽃 케이크를 만들어볼게요.
케이크 시트를 반으로 자른 뒤 설탕 시럽과 생크림을 발라줍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케이크에 들어가는 과일은 작고 간단한 것으로 하는 것이 꽃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르기보다는 거칠게 바르는 것이 꽃을 올렸을 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케이크가 됩니다.”
생크림 위에 꽃을 올려 장식해주면 되는데요.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분홍색과 보라색, 붉은색 계열의 꽃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꽃 케이크, 선물로도 좋겠죠?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이번에는 꽃 카나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림치즈 반을 덜어내어 설탕 1스푼과 소금 약간, 레몬즙 1스푼을 넣어줍니다.
요거트는 종이컵 3분의 1 정도로 함께 넣고 섞어줍니다.
크래커나 오이, 가지 같은 채소에 크림치즈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꽃을 올리는데요.
간단하면서도 예쁜 모양의 꽃 카나페가 완성됐습니다.
꽃을 이용해서 색다른 얼음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하나씩 물에 띄운 뒤 얼리면 알록달록하고 신비로운 모양의 꽃 얼음이 됩니다.
꽃 얼음은 탄산수나 에이드에 넣어도 좋고요.
진하게 우린 차에 띄워도 특별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좀 더 투명하고 선명한 꽃 얼음을 만들고 싶다면 정수된 물을 팔팔 끓여 식힌 후 얼리면 더 좋습니다.”
꽃 요리들로 차려진 식탁, 무척 예쁘죠?
마치 봄나들이 나온 것 같은데요.
나들이 갈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꽃 요리들과 함께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녹취> : “보기만 해도 향긋하고 입에 넣었을 때 꽃 맛이 나서 정말 좋았어요.”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예쁜 꽃들 보지만 마시고 식용 꽃으로 입맛도 살리고 분위기도 잡아보세요.
3월이 되면서 날이 점점 풀리고 있는데요.
내일 꽃샘 추위가 올 거라지만, 슬슬 꽃구경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활짝 핀 꽃을 보면 보기도 좋지만 기분까지 좋아지잖아요.
사실 아직 꽃구경하기는 좀 춥죠.
그런데 미리 그것도 시각 위에서 꽃을 만나볼 방법이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사실 기분이 살짝 우울할 때 화사한 꽃다발 받으면 기분도 좋아지잖아요.
이런 꽃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 없던 입맛도 다시 되살아날것만 같습니다.
먹는 꽃 즉 식용 꽃 얘긴데요.
예로부터 진달래로 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거나 차에 꽃을 띄워 먹는 등 꽃을 식용으로 이용해왔는데요, 그런데 최근엔 이 식용 꽃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모양은 물론 향과 맛도 굉장히 다양해서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예쁘고 향긋하고 달콤해서 우리의 눈과 코, 또 입까지 즐겁게 하는 식용 꽃, 제대로 고르고 먹는 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예쁘게 핀 꽃들,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기분인데요.
밭은 물론이고 밥상까지 화려하게 만드는 식용 꽃입니다.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식용으로 재배하는 꽃은 관상용과 다르다는데요.
<인터뷰> 박정례(식용 꽃 농원 운영) : “식용 꽃은 사람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기 때문에 통풍을 잘 해주고 햇빛을 잘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정성을 가득 쏟아 건강한 꽃이 피게 되는데요.
어떤 꽃들을 먹을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팬지는 향이 좋고 담백해서 많은 요리에 이용되고 있는데요.
봄이면 거리의 화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하죠.
하지만 도로변에 핀 꽃과 장식용 꽃은 농약이나 중금속에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취> “이건 보리지 꽃이에요.”
보리지 꽃의 잎에서는 오이 향이 나는데요.
맛도 오이와 비슷해서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녹취> “금어초는 첫맛은 달고 끝 맛은 약간 씁쓸해요.”
금어초는 꽃의 모양이 금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금어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꽃잎 끝이 뾰족뾰족하게 갈라진 이 꽃은 패랭이꽃인데요.
차에 넣으면 약간 구수한 맛이 납니다.
이 밖에도 한련, 프리뮬러, 비올라, 데이지 등 다양한 식용 꽃들이 있습니다.
보기 좋고 먹기도 좋은 식용 꽃들, 우리 몸에도 무척 건강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유은하(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박사) : “식용 꽃에는 다양한 색소들이 있습니다. 이 색소들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뇌 질환을 예방해주고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활성 효과가 뛰어나서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용 꽃을 활용한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곳도 생겼는데요.
<녹취> “주문하신 꽃 피자 나왔습니다.”
예쁜 꽃들이 풍성하게 올라간 꽃 피자, 먹기 아까울 만큼 화려한데요.
어떻게 만들까요?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피자 소스에 장미와 국화를 넣으면 장미 향과 국화 향이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피자를 먹는 사람의 기분이 매우 좋아집니다.”
반죽 위에 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뒤 화덕에 구워냅니다.
450도의 고온에서 2, 3분 정도로 단시간에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집니다.
이제 채소와 함께 프리뮬러, 패랭이, 접시꽃 등의 다양한 꽃을 올려주면 되는데요.
위에 올라간 꽃이 떨어지지 않도록 돌돌 말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도 꽃잎을 뿌려줍니다.
허브와 함께 고기를 굽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요.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면서 꽃의 향이 은은하게 배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내게 됩니다.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어울리는 꽃을 올려 마무리하면 정말 화사하죠?
완성된 파스타 위에도 꽃을 올려 모양을 내고요.
꽃과 채소를 함께 버무린 꽃 샐러드도 다양한 꽃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조우현(식용 꽃 요리 전문점 셰프) : “꽃은 먹기보다는 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그런데 꽃이 가진 영양분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요리에 접목해서 손님들이 직간접적으로 먹을 수 있게 했어요.”
<녹취> “이거 어떻게 먹어요?”
<녹취> “정말 예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요리들, 맛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조성정(인천시 계양구) : “꽃만 올렸을 뿐인데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더 맛있어요.”
<인터뷰> 김인영(경기도 부천시) : “먹지 않았던 꽃을 피자에 싸서 먹으니까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과 향긋한 맛이 어우러져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식용 꽃을 활용한 티파티 요리, 함께 배워볼까요?
우선 꽃 케이크를 만들어볼게요.
케이크 시트를 반으로 자른 뒤 설탕 시럽과 생크림을 발라줍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케이크에 들어가는 과일은 작고 간단한 것으로 하는 것이 꽃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르기보다는 거칠게 바르는 것이 꽃을 올렸을 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케이크가 됩니다.”
생크림 위에 꽃을 올려 장식해주면 되는데요.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분홍색과 보라색, 붉은색 계열의 꽃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꽃 케이크, 선물로도 좋겠죠?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이번에는 꽃 카나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림치즈 반을 덜어내어 설탕 1스푼과 소금 약간, 레몬즙 1스푼을 넣어줍니다.
요거트는 종이컵 3분의 1 정도로 함께 넣고 섞어줍니다.
크래커나 오이, 가지 같은 채소에 크림치즈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꽃을 올리는데요.
간단하면서도 예쁜 모양의 꽃 카나페가 완성됐습니다.
꽃을 이용해서 색다른 얼음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하나씩 물에 띄운 뒤 얼리면 알록달록하고 신비로운 모양의 꽃 얼음이 됩니다.
꽃 얼음은 탄산수나 에이드에 넣어도 좋고요.
진하게 우린 차에 띄워도 특별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숙(요리 연구가) : “좀 더 투명하고 선명한 꽃 얼음을 만들고 싶다면 정수된 물을 팔팔 끓여 식힌 후 얼리면 더 좋습니다.”
꽃 요리들로 차려진 식탁, 무척 예쁘죠?
마치 봄나들이 나온 것 같은데요.
나들이 갈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꽃 요리들과 함께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녹취> : “보기만 해도 향긋하고 입에 넣었을 때 꽃 맛이 나서 정말 좋았어요.”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예쁜 꽃들 보지만 마시고 식용 꽃으로 입맛도 살리고 분위기도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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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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