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만나면 ‘작아지는’ 인삼공사, 반전할까

입력 2016.03.08 (09:41) 수정 2016.03.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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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맥없이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제압할 때만 해도 의기양양했지만, KCC를 상대로 한 4강 첫 경기에서 그 기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인삼공사는 이번 1차전을 포함해 그동안 KCC와 플레이오프에서 10번 맞대결을 벌였는데, 1승9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만 보더라도 인삼공사는 KCC와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 6번의 경기 중 한 번밖에 이기지 못한 것이다.

다른 9개 팀 가운데 인삼공사가 정규리그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한 팀은 울산 모비스와 KCC 두 팀이다.

그래도 모비스와 맞대결에서는 2승4패로 두 경기를 따냈지만, KCC 전에서는 1승에 그치며 약세를 나타냈다.

그것도 5번의 패 중에는 25점차(4차전 60-85)로 진 경기도 있었다. 21점차 패배(2차전 57-78)도 있었고, 15점차(6차전 71-86)로 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58-80이라는 22점차 대패를 당했다. 이 정도 되면 '천적 관계'라 할 만도 하다.

서울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9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린 것에 비해 58점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인삼공사의 강점인 3점슛은 26개 던져 고작 4개만 들어가 16%의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삼성을 상대로 평균 10개 가까이 꽂아넣은 것에 비해 절반도 안된다.

인삼공사는 정규시즌에서 KCC에 당한 빚을 4강 PO에서 설욕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나왔다.

오세근은 "우리 팀 전력이 2011∼2012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했을 때보다 위"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이날 1쿼터부터 10점차로 끌려가더니 단 한 번도 경기를 뒤집거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하승진을 상대로 골밑 싸움을 해주기를 기대했던 찰스 로드가 김승기 감독의 기대와 달리 외곽으로 나와 슛을 쏘고, 그마저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힘을 잃었다.

이에 외곽도 침묵하면서 일찌감치 경기 밸런스가 무너졌다.

인삼공사는 이제 26.3%의 확률에 도전해야 한다.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챔프전에 나간 것은 역대 38번 중 10번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1차전 때는 그렇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명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삼공사가 2차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천적' KCC를 상대할지,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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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만나면 ‘작아지는’ 인삼공사, 반전할까
    • 입력 2016-03-08 09:41:47
    • 수정2016-03-08 09:41:53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맥없이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제압할 때만 해도 의기양양했지만, KCC를 상대로 한 4강 첫 경기에서 그 기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인삼공사는 이번 1차전을 포함해 그동안 KCC와 플레이오프에서 10번 맞대결을 벌였는데, 1승9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만 보더라도 인삼공사는 KCC와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 6번의 경기 중 한 번밖에 이기지 못한 것이다.

다른 9개 팀 가운데 인삼공사가 정규리그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한 팀은 울산 모비스와 KCC 두 팀이다.

그래도 모비스와 맞대결에서는 2승4패로 두 경기를 따냈지만, KCC 전에서는 1승에 그치며 약세를 나타냈다.

그것도 5번의 패 중에는 25점차(4차전 60-85)로 진 경기도 있었다. 21점차 패배(2차전 57-78)도 있었고, 15점차(6차전 71-86)로 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58-80이라는 22점차 대패를 당했다. 이 정도 되면 '천적 관계'라 할 만도 하다.

서울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9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린 것에 비해 58점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인삼공사의 강점인 3점슛은 26개 던져 고작 4개만 들어가 16%의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삼성을 상대로 평균 10개 가까이 꽂아넣은 것에 비해 절반도 안된다.

인삼공사는 정규시즌에서 KCC에 당한 빚을 4강 PO에서 설욕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나왔다.

오세근은 "우리 팀 전력이 2011∼2012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했을 때보다 위"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이날 1쿼터부터 10점차로 끌려가더니 단 한 번도 경기를 뒤집거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하승진을 상대로 골밑 싸움을 해주기를 기대했던 찰스 로드가 김승기 감독의 기대와 달리 외곽으로 나와 슛을 쏘고, 그마저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힘을 잃었다.

이에 외곽도 침묵하면서 일찌감치 경기 밸런스가 무너졌다.

인삼공사는 이제 26.3%의 확률에 도전해야 한다.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챔프전에 나간 것은 역대 38번 중 10번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1차전 때는 그렇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명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삼공사가 2차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천적' KCC를 상대할지,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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