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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부진의 늪…시간·기회는 아직 있다
입력 2016.03.08 (10:33) 연합뉴스
지난해 강정호도 23타수 1안타 부진하다 적응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경기, 18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고개를 떨구거나 머리를 흔드는 장면도 보인다.

가장 답답한 이는 김현수 자신이다. 안타가 절실하지만, 대범할 필요도 있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처음 하위타순으로 내려갔지만,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김현수는 6경기 18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볼넷도 얻지 못해 타율도, 출루율도 0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김현수는 5월 중순이 되면 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두둔하고 있지만, 성적이 나지 않으면 자신이 먼저 위축된다.

김현수는 지난 6일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꼬마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몇 단계 높은 리그에 진입해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서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한국인 야수 중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시범경기에서 고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3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 나서 홈런을 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3월 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까지 23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다.

실패도 경험이다. 혹독한 적응기를 보낸 강정호는 시범경기 막판 연속 안타를 쳤고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올렸다.

강정호가 연착륙한 덕에 한국인 야수는 한결 편안하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수혜자'인 김현수는 지난해 강정호보다 훨씬 유리한 환경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현수는 8일까지 조이 리카드와 함께 볼티모어 야수 중 가장 많은 경기(6경기)와 타석(18개)에 섰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좌익수로 고정하며 수비, 타석에서의 적응력을 키울 기회를 주고 있다.

김현수를 '주전 좌익수'로 예우하고, 스프링캠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도 확실히 밝혔다.

아직 김현수에게는 시간과 기회가 있다.
  • 김현수, 부진의 늪…시간·기회는 아직 있다
    • 입력 2016-03-08 10:33:20
    연합뉴스
지난해 강정호도 23타수 1안타 부진하다 적응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경기, 18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고개를 떨구거나 머리를 흔드는 장면도 보인다.

가장 답답한 이는 김현수 자신이다. 안타가 절실하지만, 대범할 필요도 있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처음 하위타순으로 내려갔지만,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김현수는 6경기 18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볼넷도 얻지 못해 타율도, 출루율도 0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김현수는 5월 중순이 되면 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두둔하고 있지만, 성적이 나지 않으면 자신이 먼저 위축된다.

김현수는 지난 6일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꼬마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몇 단계 높은 리그에 진입해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서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한국인 야수 중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시범경기에서 고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3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 나서 홈런을 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3월 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까지 23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다.

실패도 경험이다. 혹독한 적응기를 보낸 강정호는 시범경기 막판 연속 안타를 쳤고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올렸다.

강정호가 연착륙한 덕에 한국인 야수는 한결 편안하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수혜자'인 김현수는 지난해 강정호보다 훨씬 유리한 환경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현수는 8일까지 조이 리카드와 함께 볼티모어 야수 중 가장 많은 경기(6경기)와 타석(18개)에 섰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좌익수로 고정하며 수비, 타석에서의 적응력을 키울 기회를 주고 있다.

김현수를 '주전 좌익수'로 예우하고, 스프링캠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도 확실히 밝혔다.

아직 김현수에게는 시간과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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