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체육회, 종목·시도별 통합도 속속 마무리

입력 2016.03.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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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경기단체 통합 완료…27일까지 10개 단체 추가 통합
14개 시도체육단체도 통합…충북·울산·제주는 이달 중 통합


7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정관을 채택한 통합체육회가 이달 27일인 통합 시한이 다가오면서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당사자들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정관 채택, 공동회장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양옥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장 등은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직접 날아가 IOC 관계자들과 이달 27일까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데 합의했다.

지난달 '통합 절차를 몇 달 미뤄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에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권고하는 메일을 보내왔던 IOC의 입장을 바꾸는데 성공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7일 발기인대회까지 마치면서 통합 마무리 절차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발기인대회를 통해 김정행, 강영중 회장을 공동 회장에 선임한 통합체육회는 국내법상 통합 시한인 27일까지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 중 통합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동 회장 체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치른 뒤 10월 말 이전에 새 회장을 선출하면 체육단체 통합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회원종목단체와 시도체육단체들도 속속 통합을 이루고 있다.

이달 초 검도가 엘리트와 생활체육단체 통합을 선언, 총 23개 종목 단체가 통합을 마쳤고 사격, 스키, 골프 등 12개 단체 역시 법정 기한 내 무난히 통합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기금 전용 등의 문제로 대한체육회 감사를 받는 야구와 대한수영연맹 비리 사건으로 통합 논의가 중단된 수영 등 7개 종목은 통합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17개 시도체육단체 가운데서는 14개 시도체육단체가 통합을 끝냈고 이달 안에 제주와 충북, 울산 등도 통합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통합대상 단체가 통합하지 않으면 통합체육회 회원단체에서 제외하기로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미통합시 통합체육회 회원단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예산 집행 역시 할 수 없게 된다"고 종목 및 시도 단체들의 조속한 통합을 당부했다.

체육단체 통합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같은 종목을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로 나눠 관리하던 국내 스포츠 시스템의 벽을 허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행 회장은 7일 발기인대회에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융합해 상생 발전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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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체육회, 종목·시도별 통합도 속속 마무리
    • 입력 2016-03-08 10:45:44
    연합뉴스
23개 경기단체 통합 완료…27일까지 10개 단체 추가 통합
14개 시도체육단체도 통합…충북·울산·제주는 이달 중 통합


7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정관을 채택한 통합체육회가 이달 27일인 통합 시한이 다가오면서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당사자들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정관 채택, 공동회장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양옥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장 등은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직접 날아가 IOC 관계자들과 이달 27일까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데 합의했다.

지난달 '통합 절차를 몇 달 미뤄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에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권고하는 메일을 보내왔던 IOC의 입장을 바꾸는데 성공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7일 발기인대회까지 마치면서 통합 마무리 절차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발기인대회를 통해 김정행, 강영중 회장을 공동 회장에 선임한 통합체육회는 국내법상 통합 시한인 27일까지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 중 통합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동 회장 체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치른 뒤 10월 말 이전에 새 회장을 선출하면 체육단체 통합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회원종목단체와 시도체육단체들도 속속 통합을 이루고 있다.

이달 초 검도가 엘리트와 생활체육단체 통합을 선언, 총 23개 종목 단체가 통합을 마쳤고 사격, 스키, 골프 등 12개 단체 역시 법정 기한 내 무난히 통합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기금 전용 등의 문제로 대한체육회 감사를 받는 야구와 대한수영연맹 비리 사건으로 통합 논의가 중단된 수영 등 7개 종목은 통합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17개 시도체육단체 가운데서는 14개 시도체육단체가 통합을 끝냈고 이달 안에 제주와 충북, 울산 등도 통합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통합대상 단체가 통합하지 않으면 통합체육회 회원단체에서 제외하기로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미통합시 통합체육회 회원단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예산 집행 역시 할 수 없게 된다"고 종목 및 시도 단체들의 조속한 통합을 당부했다.

체육단체 통합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같은 종목을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로 나눠 관리하던 국내 스포츠 시스템의 벽을 허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행 회장은 7일 발기인대회에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융합해 상생 발전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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