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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챔프는 우리!’…포스트시즌 10일 개막
입력 2016.03.08 (10:45) 연합뉴스
'봄 배구'의 막이 오른다.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 시즌이 10일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로 시작된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2위 OK저축은행과 12일부터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치른다.

V리그 역대 최다인 18연승 대기록으로 시즌을 마친 1위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18일부터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는 남자부보다 하루 늦은 11일 정규리그 2·3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17일부터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과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 현대캐피탈, 10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장 = 준플레이오프는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3위 삼성화재는 특급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의 대포알 서브가 폭발하는 날에는 어떤 팀도 막기 어렵다. 이에 맞서는 4위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막판 4연승을 질주,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 티켓을 따내며 자신감이 붙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다.

삼성화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는 그로저의 꾸준한 활약에 더해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뒷받침될 때가 대부분이었다. 준플레이오프와 이어질 플레이오프 무대도 마찬가지다. 안정된 서브 리시브 속에 세터 유광우가 레프트 류윤식, 센터 지태환 등으로 얼마나 공격을 다변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가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이다. 모로즈는 시즌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마이클 산체스에 비하면 파괴력 자체는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팀의 두 기둥인 김학민과 한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백업 세터 곽명우가 안정된 토스워크를 보여주고 싶지만, 상대에게 패턴이 쉽게 읽히는 약점이 있다. 곽명우가 볼 배급을 맡은 이후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의 속공이 줄어든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다양한 공격 루트가 살아나야 승산이 있다.

10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가 해결사 역할을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고, 문성민과 센터 신영석·최민호 조합도 이상적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세터 노재욱이 큰 경기 경험이 적은데,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얼마나 중심을 잡아주느냐가 승부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IBK기업은행, 수성 가능할까 = 여자부 역시 예측불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탈이 났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은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일러가 빠진 상태에서 '젊은 에이스' 이재영만 막으면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남은 선수들끼리 힘을 합쳐 선두 IBK기업은행에 이변에 가까운 승리를 거뒀고,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불과 승점 1 차이로 GS칼텍스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숱한 위기를 이겨냈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자산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은 올 시즌 수비까지 되는 선수로 거듭났고, 신영경이 테일러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상대인 현대건설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비록 상대전적에서는 뒤지지만 대부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패하는 패턴 역시 1~2세트 또는 2~3세트를 잘 따낸 뒤 뒤집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양철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집중력이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동시에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힐 수만 있다면 워낙 '높이'가 탁월한 팀이기에 승부는 싱겁게 끝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손가락 부상 뒤 복귀한 김희진이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정아가 시즌 막판 잠재력을 터트린 상황에서 김희진이 얼마나 예전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IBK기업은행의 챔프전 2연패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흥국생명에는 5승 1패로 크게 앞서는 데 반해 현대건설과는 3승 3패로 백중세다.
  • ‘V리그 챔프는 우리!’…포스트시즌 10일 개막
    • 입력 2016-03-08 10:45:44
    연합뉴스
'봄 배구'의 막이 오른다.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 시즌이 10일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로 시작된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2위 OK저축은행과 12일부터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치른다.

V리그 역대 최다인 18연승 대기록으로 시즌을 마친 1위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18일부터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는 남자부보다 하루 늦은 11일 정규리그 2·3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17일부터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과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 현대캐피탈, 10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장 = 준플레이오프는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3위 삼성화재는 특급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의 대포알 서브가 폭발하는 날에는 어떤 팀도 막기 어렵다. 이에 맞서는 4위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막판 4연승을 질주,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 티켓을 따내며 자신감이 붙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다.

삼성화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는 그로저의 꾸준한 활약에 더해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뒷받침될 때가 대부분이었다. 준플레이오프와 이어질 플레이오프 무대도 마찬가지다. 안정된 서브 리시브 속에 세터 유광우가 레프트 류윤식, 센터 지태환 등으로 얼마나 공격을 다변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가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이다. 모로즈는 시즌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마이클 산체스에 비하면 파괴력 자체는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팀의 두 기둥인 김학민과 한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백업 세터 곽명우가 안정된 토스워크를 보여주고 싶지만, 상대에게 패턴이 쉽게 읽히는 약점이 있다. 곽명우가 볼 배급을 맡은 이후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의 속공이 줄어든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다양한 공격 루트가 살아나야 승산이 있다.

10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가 해결사 역할을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고, 문성민과 센터 신영석·최민호 조합도 이상적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세터 노재욱이 큰 경기 경험이 적은데,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얼마나 중심을 잡아주느냐가 승부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IBK기업은행, 수성 가능할까 = 여자부 역시 예측불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탈이 났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은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일러가 빠진 상태에서 '젊은 에이스' 이재영만 막으면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남은 선수들끼리 힘을 합쳐 선두 IBK기업은행에 이변에 가까운 승리를 거뒀고,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불과 승점 1 차이로 GS칼텍스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숱한 위기를 이겨냈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자산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은 올 시즌 수비까지 되는 선수로 거듭났고, 신영경이 테일러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상대인 현대건설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비록 상대전적에서는 뒤지지만 대부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패하는 패턴 역시 1~2세트 또는 2~3세트를 잘 따낸 뒤 뒤집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양철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집중력이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동시에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힐 수만 있다면 워낙 '높이'가 탁월한 팀이기에 승부는 싱겁게 끝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손가락 부상 뒤 복귀한 김희진이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정아가 시즌 막판 잠재력을 터트린 상황에서 김희진이 얼마나 예전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IBK기업은행의 챔프전 2연패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흥국생명에는 5승 1패로 크게 앞서는 데 반해 현대건설과는 3승 3패로 백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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