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3월 08일(화요일)
□ 방송일시 : 2016년 03월 08일(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Q. 인서트 ( 이순재 성대모사 ) : 블랙스완과 홍콩 H지수
안녕하십니까. 나, 배우 이순재입니다.
지난해 중국 증시의 폭락을 보면서 말이야.
블랙스완이 나타났다고 하던데..
올해 홍콩증시 급락도 블랙스완이라고 하드라구!
아니! 무슨 검은 백조가 이렇게 자주 등장을 해?
그러면은 말이지, 이.. 금융시장에 블랙스완이 나타나지 않게 예측을 할 수는 없는 건가?
투자자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말이지.
툭하면 블랙스완이라면서, 생각도 못 했던 일이 터지니...원...
아니 그리고 말이야. 우리가 생각도 못 한 일이 터지면 블랙스완이라고 하는데, 사실 거품이 여기저기 터질 것이라고 알고들 있지 않았나???
이건 뭐, 괜히 예측도 못 하니까 죄 없는 백조만 갖다 붙이는 거 아니야!
A. 김 기자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 발견되는 것을 흔히 블랙 스완(Black Swan), 검은 백조라고 하죠(실제 오래전 호주에서 발견됐다는데...) 2007년에 월가의 니콜라스 탈레브라는 애널리스트가 쓴 '검은 백조 (The Black Swan)'라는 책에서 유래했습니다.
블랙스완 현상은 크게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예측을 전혀 빗나가는, 심지어 예측 밖에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06년 가을 이후 미국 부동산 경기가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다' '아니다. 거품이 빠지고 급락할 것이다.' 분석이 이어졌는데...
갑자기 사고는 유럽에서 터졌습니다. 부동산 담보채권(MBS)을 기반으로 한 CDS 같은 수많은 파생상품이 부도가 났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넘어가죠.(메릴린치와 시티그룹 등은 7천억 달러, 우리 돈 800조 원 가까운 구제금융을 받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또 하나 블랙스완의 특징은 2) 전혀 그 일이 터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지만, 일이 터지고 난 다음에는 설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나 최근의 중국 증시나 모두 되돌아보는 설명(Retrospective)은 가능하죠. 일이 터지기 전에는 몰랐지만, 터진 다음에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정규분포 그래프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현상은 일반적으로 '정규분포'에 따라 발생하죠. 그래프로 만들면 가운데가 높은(볼록해지는)그래프입니다(어린왕자에서 보아뱀이 코끼리 삼킨 모습) 양쪽 끝 부분, 그래프가 아주 낮은 부분에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납니다. 설마...? 하지만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걸 ‘테일 리스크(tail risk)’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꼬리 쪽 위험 같은 거죠. 희박한 확률이라도 언젠가 한 번은 일어날 수 있는 거죠.
"고객님, 이 ELS는 홍콩H 지수가 7,800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7% 수익 보장하는데요, 지금 지수가 만5천인데 어떻게 7,800까지 떨어지겠어요...? 작년에 실제 그렇게 팔았거든요. 그런데 지난달 홍콩H 지수가 7,400까지 떨어졌습니다. 블랙스완...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지만 얼마든지 발생합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에이 그럴 일 없습니다” 하는 사람 조심해야 합니다.
<똑똑한 경제> 블랙스완 이론 살펴봤습니다.
Q. 인서트 ( 이순재 성대모사 ) : 블랙스완과 홍콩 H지수
안녕하십니까. 나, 배우 이순재입니다.
지난해 중국 증시의 폭락을 보면서 말이야.
블랙스완이 나타났다고 하던데..
올해 홍콩증시 급락도 블랙스완이라고 하드라구!
아니! 무슨 검은 백조가 이렇게 자주 등장을 해?
그러면은 말이지, 이.. 금융시장에 블랙스완이 나타나지 않게 예측을 할 수는 없는 건가?
투자자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말이지.
툭하면 블랙스완이라면서, 생각도 못 했던 일이 터지니...원...
아니 그리고 말이야. 우리가 생각도 못 한 일이 터지면 블랙스완이라고 하는데, 사실 거품이 여기저기 터질 것이라고 알고들 있지 않았나???
이건 뭐, 괜히 예측도 못 하니까 죄 없는 백조만 갖다 붙이는 거 아니야!
A. 김 기자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 발견되는 것을 흔히 블랙 스완(Black Swan), 검은 백조라고 하죠(실제 오래전 호주에서 발견됐다는데...) 2007년에 월가의 니콜라스 탈레브라는 애널리스트가 쓴 '검은 백조 (The Black Swan)'라는 책에서 유래했습니다.
블랙스완 현상은 크게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예측을 전혀 빗나가는, 심지어 예측 밖에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06년 가을 이후 미국 부동산 경기가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다' '아니다. 거품이 빠지고 급락할 것이다.' 분석이 이어졌는데...
갑자기 사고는 유럽에서 터졌습니다. 부동산 담보채권(MBS)을 기반으로 한 CDS 같은 수많은 파생상품이 부도가 났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넘어가죠.(메릴린치와 시티그룹 등은 7천억 달러, 우리 돈 800조 원 가까운 구제금융을 받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또 하나 블랙스완의 특징은 2) 전혀 그 일이 터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지만, 일이 터지고 난 다음에는 설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나 최근의 중국 증시나 모두 되돌아보는 설명(Retrospective)은 가능하죠. 일이 터지기 전에는 몰랐지만, 터진 다음에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현상은 일반적으로 '정규분포'에 따라 발생하죠. 그래프로 만들면 가운데가 높은(볼록해지는)그래프입니다(어린왕자에서 보아뱀이 코끼리 삼킨 모습) 양쪽 끝 부분, 그래프가 아주 낮은 부분에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납니다. 설마...? 하지만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걸 ‘테일 리스크(tail risk)’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꼬리 쪽 위험 같은 거죠. 희박한 확률이라도 언젠가 한 번은 일어날 수 있는 거죠.
"고객님, 이 ELS는 홍콩H 지수가 7,800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7% 수익 보장하는데요, 지금 지수가 만5천인데 어떻게 7,800까지 떨어지겠어요...? 작년에 실제 그렇게 팔았거든요. 그런데 지난달 홍콩H 지수가 7,400까지 떨어졌습니다. 블랙스완...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지만 얼마든지 발생합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에이 그럴 일 없습니다” 하는 사람 조심해야 합니다.
<똑똑한 경제> 블랙스완 이론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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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경제] 블랙스완과 홍콩H지수
-
- 입력 2016-03-08 11:58:43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3월 08일(화요일)
□ 방송일시 : 2016년 03월 08일(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Q. 인서트 ( 이순재 성대모사 ) : 블랙스완과 홍콩 H지수
안녕하십니까. 나, 배우 이순재입니다.
지난해 중국 증시의 폭락을 보면서 말이야.
블랙스완이 나타났다고 하던데..
올해 홍콩증시 급락도 블랙스완이라고 하드라구!
아니! 무슨 검은 백조가 이렇게 자주 등장을 해?
그러면은 말이지, 이.. 금융시장에 블랙스완이 나타나지 않게 예측을 할 수는 없는 건가?
투자자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말이지.
툭하면 블랙스완이라면서, 생각도 못 했던 일이 터지니...원...
아니 그리고 말이야. 우리가 생각도 못 한 일이 터지면 블랙스완이라고 하는데, 사실 거품이 여기저기 터질 것이라고 알고들 있지 않았나???
이건 뭐, 괜히 예측도 못 하니까 죄 없는 백조만 갖다 붙이는 거 아니야!
A. 김 기자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 발견되는 것을 흔히 블랙 스완(Black Swan), 검은 백조라고 하죠(실제 오래전 호주에서 발견됐다는데...) 2007년에 월가의 니콜라스 탈레브라는 애널리스트가 쓴 '검은 백조 (The Black Swan)'라는 책에서 유래했습니다.
블랙스완 현상은 크게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예측을 전혀 빗나가는, 심지어 예측 밖에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06년 가을 이후 미국 부동산 경기가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다' '아니다. 거품이 빠지고 급락할 것이다.' 분석이 이어졌는데...
갑자기 사고는 유럽에서 터졌습니다. 부동산 담보채권(MBS)을 기반으로 한 CDS 같은 수많은 파생상품이 부도가 났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넘어가죠.(메릴린치와 시티그룹 등은 7천억 달러, 우리 돈 800조 원 가까운 구제금융을 받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또 하나 블랙스완의 특징은 2) 전혀 그 일이 터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지만, 일이 터지고 난 다음에는 설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나 최근의 중국 증시나 모두 되돌아보는 설명(Retrospective)은 가능하죠. 일이 터지기 전에는 몰랐지만, 터진 다음에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현상은 일반적으로 '정규분포'에 따라 발생하죠. 그래프로 만들면 가운데가 높은(볼록해지는)그래프입니다(어린왕자에서 보아뱀이 코끼리 삼킨 모습) 양쪽 끝 부분, 그래프가 아주 낮은 부분에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납니다. 설마...? 하지만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걸 ‘테일 리스크(tail risk)’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꼬리 쪽 위험 같은 거죠. 희박한 확률이라도 언젠가 한 번은 일어날 수 있는 거죠.
"고객님, 이 ELS는 홍콩H 지수가 7,800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7% 수익 보장하는데요, 지금 지수가 만5천인데 어떻게 7,800까지 떨어지겠어요...? 작년에 실제 그렇게 팔았거든요. 그런데 지난달 홍콩H 지수가 7,400까지 떨어졌습니다. 블랙스완...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지만 얼마든지 발생합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에이 그럴 일 없습니다” 하는 사람 조심해야 합니다.
<똑똑한 경제> 블랙스완 이론 살펴봤습니다.
Q. 인서트 ( 이순재 성대모사 ) : 블랙스완과 홍콩 H지수
안녕하십니까. 나, 배우 이순재입니다.
지난해 중국 증시의 폭락을 보면서 말이야.
블랙스완이 나타났다고 하던데..
올해 홍콩증시 급락도 블랙스완이라고 하드라구!
아니! 무슨 검은 백조가 이렇게 자주 등장을 해?
그러면은 말이지, 이.. 금융시장에 블랙스완이 나타나지 않게 예측을 할 수는 없는 건가?
투자자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말이지.
툭하면 블랙스완이라면서, 생각도 못 했던 일이 터지니...원...
아니 그리고 말이야. 우리가 생각도 못 한 일이 터지면 블랙스완이라고 하는데, 사실 거품이 여기저기 터질 것이라고 알고들 있지 않았나???
이건 뭐, 괜히 예측도 못 하니까 죄 없는 백조만 갖다 붙이는 거 아니야!
A. 김 기자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 발견되는 것을 흔히 블랙 스완(Black Swan), 검은 백조라고 하죠(실제 오래전 호주에서 발견됐다는데...) 2007년에 월가의 니콜라스 탈레브라는 애널리스트가 쓴 '검은 백조 (The Black Swan)'라는 책에서 유래했습니다.
블랙스완 현상은 크게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예측을 전혀 빗나가는, 심지어 예측 밖에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06년 가을 이후 미국 부동산 경기가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다' '아니다. 거품이 빠지고 급락할 것이다.' 분석이 이어졌는데...
갑자기 사고는 유럽에서 터졌습니다. 부동산 담보채권(MBS)을 기반으로 한 CDS 같은 수많은 파생상품이 부도가 났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넘어가죠.(메릴린치와 시티그룹 등은 7천억 달러, 우리 돈 800조 원 가까운 구제금융을 받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또 하나 블랙스완의 특징은 2) 전혀 그 일이 터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지만, 일이 터지고 난 다음에는 설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나 최근의 중국 증시나 모두 되돌아보는 설명(Retrospective)은 가능하죠. 일이 터지기 전에는 몰랐지만, 터진 다음에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현상은 일반적으로 '정규분포'에 따라 발생하죠. 그래프로 만들면 가운데가 높은(볼록해지는)그래프입니다(어린왕자에서 보아뱀이 코끼리 삼킨 모습) 양쪽 끝 부분, 그래프가 아주 낮은 부분에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납니다. 설마...? 하지만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걸 ‘테일 리스크(tail risk)’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꼬리 쪽 위험 같은 거죠. 희박한 확률이라도 언젠가 한 번은 일어날 수 있는 거죠.
"고객님, 이 ELS는 홍콩H 지수가 7,800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7% 수익 보장하는데요, 지금 지수가 만5천인데 어떻게 7,800까지 떨어지겠어요...? 작년에 실제 그렇게 팔았거든요. 그런데 지난달 홍콩H 지수가 7,400까지 떨어졌습니다. 블랙스완...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지만 얼마든지 발생합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에이 그럴 일 없습니다” 하는 사람 조심해야 합니다.
<똑똑한 경제> 블랙스완 이론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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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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