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달러 기준 수출 작년 대비 25% 급감

중국의 달러 기준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4%나 급감했다고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가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폭은 지난 2009년 5월 중국이 기록한 26.4%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10% 이상 크게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달러 기준 수출 감소는 지난해 7월 이후 8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위안화 기준 2월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6%나 줄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지의 수출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등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위축된 것을 수출 급락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중국 중신 증권 역시 대외무역을 강조하던 중국 경제가 점차 내부경제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외무역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