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행 좌절’ 윤덕여호, 9일 베트남과 최종전

입력 2016.03.08 (14:23) 수정 2016.03.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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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꺾인 윤덕여호가 베트남을 상대로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4시35분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9위인 베트남과 최종전을 치른다.

태극낭자들은 지난 7일 중국과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리우행 티켓 확보의 희망을 날렸다. 2승2패(승점 2)에 그친 윤덕여호는 6개국 가운데 5위로 밀려났다.

'여자축구 황금세대'라는 기대 속에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 윤덕여호는 1, 2차전에서 강호 북한, 일본과 모두 비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호주, 중국에 잇달아 패한 태극낭자들은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은 놓쳤지만 윤덕여호 태극낭자들은 이번 대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바로 '무승 탈출'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은 한국과 베트남 두 팀뿐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 '무승 탈락'의 꼬리표를 반드시 떼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태극낭자의 최종전 상대인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빠졌다. 4경기 동안 무려 18골을 내주고 단 1득점에 그친 약체다.

앞서 베트남을 상대했던 모든 팀이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따냈다.

태극낭자 역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베트남에 다득점 승리를 따낼 기세다.

무엇보다 팬들은 이번 대회에서 안타깝게 골 침묵을 지킨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이민아(현대제철) 등이 득점포를 가동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윤덕여 감독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빡빡한 대회 일정 때문에 지친 선수들의 컨디션을 꼼꼼히 점검해 선발진을 꾸릴 생각이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베트남전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상대가 약팀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베트남은 호주와 일본에 각각 9골과 6골을 내주며 대량실점했지만 중국에는 0-2로 지고 북한에는 0-1로 패하는 등 나름 선전을 펼쳤다.

특히 베트남은 북한전 초반에 상대 중앙 수비를 허무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덕여호 수비진이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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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행 좌절’ 윤덕여호, 9일 베트남과 최종전
    • 입력 2016-03-08 14:23:24
    • 수정2016-03-08 16:47:24
    연합뉴스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꺾인 윤덕여호가 베트남을 상대로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4시35분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9위인 베트남과 최종전을 치른다.

태극낭자들은 지난 7일 중국과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리우행 티켓 확보의 희망을 날렸다. 2승2패(승점 2)에 그친 윤덕여호는 6개국 가운데 5위로 밀려났다.

'여자축구 황금세대'라는 기대 속에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 윤덕여호는 1, 2차전에서 강호 북한, 일본과 모두 비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호주, 중국에 잇달아 패한 태극낭자들은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은 놓쳤지만 윤덕여호 태극낭자들은 이번 대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바로 '무승 탈출'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은 한국과 베트남 두 팀뿐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 '무승 탈락'의 꼬리표를 반드시 떼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태극낭자의 최종전 상대인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빠졌다. 4경기 동안 무려 18골을 내주고 단 1득점에 그친 약체다.

앞서 베트남을 상대했던 모든 팀이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따냈다.

태극낭자 역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베트남에 다득점 승리를 따낼 기세다.

무엇보다 팬들은 이번 대회에서 안타깝게 골 침묵을 지킨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이민아(현대제철) 등이 득점포를 가동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윤덕여 감독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빡빡한 대회 일정 때문에 지친 선수들의 컨디션을 꼼꼼히 점검해 선발진을 꾸릴 생각이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베트남전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상대가 약팀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베트남은 호주와 일본에 각각 9골과 6골을 내주며 대량실점했지만 중국에는 0-2로 지고 북한에는 0-1로 패하는 등 나름 선전을 펼쳤다.

특히 베트남은 북한전 초반에 상대 중앙 수비를 허무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덕여호 수비진이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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