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재’ 이후 北 선박 7척 자취 감춰…“北으로 귀항” 추정

입력 2016.03.08 (15:23) 수정 2016.03.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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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 31척 중 7척이 지난 3일과 4일을 기점으로 위치 파악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과 여객선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 자료를 KBS가분석한 결과, 지난 3일과 4일 이틀 사이에 마지막으로 위치가 포착된 뒤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선박이 7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박은 청봉, 에버브라이트88, JH86, 진타1, 오리온스타(리치오션), 라남2, 사우스힐5호 등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 시기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고, 필리핀 정부가 진텅호 수색을 실시하던 때와 겹친다며, 선박들이 선박자동식별 장치(AIS)를 끄고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또, 8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제재 대상인 북한 선박 가운데 7척만 현재 위치가 파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운항 중인 선박은 던라이트와 희천, 룡림호 등 3척 뿐이다. 나머지 회령, 미림2, 라남3, 그랜드카로호 등 4척은 정박 상태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일부 선박들은 중국과 러시아 항구에 입항을 시도하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재 대상 31척 가운데 필리핀 정부에 의해 몰수된 진텅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16척은 유엔 안보리 제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태천(량강2)호와 동흥산(청천강)호는 각각 201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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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제재’ 이후 北 선박 7척 자취 감춰…“北으로 귀항” 추정
    • 입력 2016-03-08 15:23:13
    • 수정2016-03-08 20:11:03
    정치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 31척 중 7척이 지난 3일과 4일을 기점으로 위치 파악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과 여객선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 자료를 KBS가분석한 결과, 지난 3일과 4일 이틀 사이에 마지막으로 위치가 포착된 뒤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선박이 7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박은 청봉, 에버브라이트88, JH86, 진타1, 오리온스타(리치오션), 라남2, 사우스힐5호 등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 시기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고, 필리핀 정부가 진텅호 수색을 실시하던 때와 겹친다며, 선박들이 선박자동식별 장치(AIS)를 끄고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또, 8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제재 대상인 북한 선박 가운데 7척만 현재 위치가 파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운항 중인 선박은 던라이트와 희천, 룡림호 등 3척 뿐이다. 나머지 회령, 미림2, 라남3, 그랜드카로호 등 4척은 정박 상태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일부 선박들은 중국과 러시아 항구에 입항을 시도하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재 대상 31척 가운데 필리핀 정부에 의해 몰수된 진텅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16척은 유엔 안보리 제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태천(량강2)호와 동흥산(청천강)호는 각각 201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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