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생존자, 두바이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져

입력 2016.03.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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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0시 20분 쯤, 호화 스포츠카인 '페라리 458 스파이더'가 도로가에 있던 가로등에 부딪혀 완파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캐나다인 20대 남성 2명과 미국인 여대생 2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 2013년 4월,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생존자인 빅토리아 맥그래스(23)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테러 현장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맥그래스가 소방관에게 구조되는 사진이 유명세를 탔으며, 맥그래스는 이후 관련 방송과 자선 공연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두바이경찰은 2인승인 이 스포츠카에 4명이 무리하게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이 차가 시속 140km로 달렸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에 3천 5백 디르함(약 115만 원)을 주고 차를 빌려 타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 한 남성은 사고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바이에 도착해 페라리를 빌렸다. 걱정하지 마라. 속도는 내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초고가 스포츠카의 전시장이라고도 불리는 두바이에서는 슈퍼카를 경험해보려는 관광객들이 차를 빌려 타다 운전 미숙이나 과속으로 교통사고를 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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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테러 생존자, 두바이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져
    • 입력 2016-03-08 17:28:25
    국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0시 20분 쯤, 호화 스포츠카인 '페라리 458 스파이더'가 도로가에 있던 가로등에 부딪혀 완파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캐나다인 20대 남성 2명과 미국인 여대생 2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 2013년 4월,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생존자인 빅토리아 맥그래스(23)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테러 현장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맥그래스가 소방관에게 구조되는 사진이 유명세를 탔으며, 맥그래스는 이후 관련 방송과 자선 공연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두바이경찰은 2인승인 이 스포츠카에 4명이 무리하게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이 차가 시속 140km로 달렸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에 3천 5백 디르함(약 115만 원)을 주고 차를 빌려 타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 한 남성은 사고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바이에 도착해 페라리를 빌렸다. 걱정하지 마라. 속도는 내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초고가 스포츠카의 전시장이라고도 불리는 두바이에서는 슈퍼카를 경험해보려는 관광객들이 차를 빌려 타다 운전 미숙이나 과속으로 교통사고를 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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