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안보라인 수십 명 피해…통화 내역도 절취”

입력 2016.03.08 (21:03) 수정 2016.03.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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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 공격으로, 정부 인사 수십 명의 문자 메시지와 통화 내용까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의 해킹 대상은 주로 군인을 포함해 외교 안보 라인의 주요 인사들이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단독] 국방부 PC도 뚫렸다!

<리포트>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면서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습니다.

국무조정실과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등 14개 부처 국장급이 참석했고,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 보안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 인사 수백 명의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20%인 수십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악성코드를 심어 문자메시지와 전화번호는 물론, 통화를 녹음해 몰래 빼낸 흔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저장한 전화번호부도 유출돼 2차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북한의 해킹 조직이 2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한 보안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의 전산망을 장악하고 전자인증서를 탈취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넷 뱅킹 마비나 무단 계좌이체 등 대규모 금융 혼란을 노린 공격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현영재(보안업체 이사) : "불안감, 공포심을 유발하기 때문에...경제적인 피해를 통해서 사회 전체에 대한 마비를 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유사한 사이버테러를 계속 기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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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 안보라인 수십 명 피해…통화 내역도 절취”
    • 입력 2016-03-08 21:03:30
    • 수정2016-03-08 2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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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 공격으로, 정부 인사 수십 명의 문자 메시지와 통화 내용까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의 해킹 대상은 주로 군인을 포함해 외교 안보 라인의 주요 인사들이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단독] 국방부 PC도 뚫렸다!

<리포트>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면서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습니다.

국무조정실과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등 14개 부처 국장급이 참석했고,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 보안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 인사 수백 명의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20%인 수십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악성코드를 심어 문자메시지와 전화번호는 물론, 통화를 녹음해 몰래 빼낸 흔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저장한 전화번호부도 유출돼 2차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북한의 해킹 조직이 2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한 보안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의 전산망을 장악하고 전자인증서를 탈취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넷 뱅킹 마비나 무단 계좌이체 등 대규모 금융 혼란을 노린 공격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현영재(보안업체 이사) : "불안감, 공포심을 유발하기 때문에...경제적인 피해를 통해서 사회 전체에 대한 마비를 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유사한 사이버테러를 계속 기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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