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 15년간 동굴 생활한 男
입력 2016.03.09 (06:21)
수정 2016.03.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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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려 15년 동안을 동굴에서 지내온 남성이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며 생활해왔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절벽 아래, 헤진 천으로 입구를 가려놓은 야트막한 동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병과 옷가지가 놓여있고, 모기장이 쳐진 한 켠에는 이부자리도 깔려있습니다.
47살 정 모 씨가 무려 15년 동안 지내온 흔적입니다.
정 씨는 지난 2일,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현봉일(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장) : "농로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하천으로 내려와보니까, 그렇게 발견이 된 겁니다. 몸이 왜소했고요, 얼굴이 창백해서…."
부산이 고향인 정 씨는 15년 전, 어려운 가정형편에 홀몸으로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고사리를 캐다 판 돈으로 여인숙을 떠돌며 생활했는데, 마땅한 안식처를 얻지 못하자 이 동굴에 정착했습니다.
정 씨가 불을 피웠던 흔적이 동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정 씨는 인근에서 주워온 술과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이곳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긴급 지원에 나선 행정기관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한 정 씨는 다시 시작한 도시생활이 아직 편치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정00(음성변조) : "저기 있으면 내가 배고프면 내가 밥 한 끼 얻어먹으면 그만이거든."
제주시는 주기적으로 정 씨를 방문해 생계를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무려 15년 동안을 동굴에서 지내온 남성이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며 생활해왔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절벽 아래, 헤진 천으로 입구를 가려놓은 야트막한 동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병과 옷가지가 놓여있고, 모기장이 쳐진 한 켠에는 이부자리도 깔려있습니다.
47살 정 모 씨가 무려 15년 동안 지내온 흔적입니다.
정 씨는 지난 2일,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현봉일(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장) : "농로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하천으로 내려와보니까, 그렇게 발견이 된 겁니다. 몸이 왜소했고요, 얼굴이 창백해서…."
부산이 고향인 정 씨는 15년 전, 어려운 가정형편에 홀몸으로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고사리를 캐다 판 돈으로 여인숙을 떠돌며 생활했는데, 마땅한 안식처를 얻지 못하자 이 동굴에 정착했습니다.
정 씨가 불을 피웠던 흔적이 동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정 씨는 인근에서 주워온 술과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이곳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긴급 지원에 나선 행정기관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한 정 씨는 다시 시작한 도시생활이 아직 편치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정00(음성변조) : "저기 있으면 내가 배고프면 내가 밥 한 끼 얻어먹으면 그만이거든."
제주시는 주기적으로 정 씨를 방문해 생계를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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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고 때문에…” 15년간 동굴 생활한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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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09 06:23:09
- 수정2016-03-09 1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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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년 동안을 동굴에서 지내온 남성이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며 생활해왔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절벽 아래, 헤진 천으로 입구를 가려놓은 야트막한 동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병과 옷가지가 놓여있고, 모기장이 쳐진 한 켠에는 이부자리도 깔려있습니다.
47살 정 모 씨가 무려 15년 동안 지내온 흔적입니다.
정 씨는 지난 2일,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현봉일(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장) : "농로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하천으로 내려와보니까, 그렇게 발견이 된 겁니다. 몸이 왜소했고요, 얼굴이 창백해서…."
부산이 고향인 정 씨는 15년 전, 어려운 가정형편에 홀몸으로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고사리를 캐다 판 돈으로 여인숙을 떠돌며 생활했는데, 마땅한 안식처를 얻지 못하자 이 동굴에 정착했습니다.
정 씨가 불을 피웠던 흔적이 동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정 씨는 인근에서 주워온 술과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이곳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긴급 지원에 나선 행정기관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한 정 씨는 다시 시작한 도시생활이 아직 편치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정00(음성변조) : "저기 있으면 내가 배고프면 내가 밥 한 끼 얻어먹으면 그만이거든."
제주시는 주기적으로 정 씨를 방문해 생계를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무려 15년 동안을 동굴에서 지내온 남성이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며 생활해왔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풀이 우거진 절벽 아래, 헤진 천으로 입구를 가려놓은 야트막한 동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병과 옷가지가 놓여있고, 모기장이 쳐진 한 켠에는 이부자리도 깔려있습니다.
47살 정 모 씨가 무려 15년 동안 지내온 흔적입니다.
정 씨는 지난 2일,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현봉일(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장) : "농로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하천으로 내려와보니까, 그렇게 발견이 된 겁니다. 몸이 왜소했고요, 얼굴이 창백해서…."
부산이 고향인 정 씨는 15년 전, 어려운 가정형편에 홀몸으로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고사리를 캐다 판 돈으로 여인숙을 떠돌며 생활했는데, 마땅한 안식처를 얻지 못하자 이 동굴에 정착했습니다.
정 씨가 불을 피웠던 흔적이 동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정 씨는 인근에서 주워온 술과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이곳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긴급 지원에 나선 행정기관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한 정 씨는 다시 시작한 도시생활이 아직 편치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정00(음성변조) : "저기 있으면 내가 배고프면 내가 밥 한 끼 얻어먹으면 그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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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래 기자 nar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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