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기의 대국…이목 집중

입력 2016.03.09 (08:17) 수정 2016.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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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드디어 오늘, 인간 대 인공 지능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이 펼쳐집니다.

첫 대국에서 드러날 인공 지능의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 간담 회장을 가득 메운 국내외 취재진 앞에 나선 이세돌 9단.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인간적인 실수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가상 훈련을 통해 인공 지능과의 생소한 대국에 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세돌(9단) : "혼자 두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대비는 가상훈련을 통해서, 하루에 1시간이나 많게는 2시간 정도 가상 훈련을 통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9단은 5전 전승은 어려울 수도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도 보였습니다.

인공 지능이 따라올 수 없다고 봤던 인간의 감각, 특히 직관까지 알파고가 상당 부분 습득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알파고가 그동안 더욱 강력해졌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지난해 10월 버전과 이번 버전에는 차이가 있다. 일단 자가 학습 데이터를 많이 생성해 양질의 데이터가 많다."

이번 대국은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모두 5차례 이어집니다.

이번 대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처럼 실제 대국도 글로벌하게 진행됩니다.

알파고 프로그램은 영국 딥마인드 본사에,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구글 클라우트 컴퓨터는 미국 서부에, 그리고 대국은 바로 이곳 대한민국 서울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인간 대 인공 지능의 세기의 바둑 대결은 오늘 오후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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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9 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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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인간 대 인공 지능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이 펼쳐집니다.

첫 대국에서 드러날 인공 지능의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 간담 회장을 가득 메운 국내외 취재진 앞에 나선 이세돌 9단.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인간적인 실수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가상 훈련을 통해 인공 지능과의 생소한 대국에 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세돌(9단) : "혼자 두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대비는 가상훈련을 통해서, 하루에 1시간이나 많게는 2시간 정도 가상 훈련을 통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9단은 5전 전승은 어려울 수도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도 보였습니다.

인공 지능이 따라올 수 없다고 봤던 인간의 감각, 특히 직관까지 알파고가 상당 부분 습득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구글 측은 알파고가 그동안 더욱 강력해졌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지난해 10월 버전과 이번 버전에는 차이가 있다. 일단 자가 학습 데이터를 많이 생성해 양질의 데이터가 많다."

이번 대국은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모두 5차례 이어집니다.

이번 대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처럼 실제 대국도 글로벌하게 진행됩니다.

알파고 프로그램은 영국 딥마인드 본사에,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구글 클라우트 컴퓨터는 미국 서부에, 그리고 대국은 바로 이곳 대한민국 서울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인간 대 인공 지능의 세기의 바둑 대결은 오늘 오후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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