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올해 투자 작년보다 5.2% 늘어난 122.7조원

입력 2016.03.09 (09:57) 수정 2016.03.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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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22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경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30대 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 가운데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90조 9천억 원, R&D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31조 8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30대 그룹 가운데 투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곳은 18곳,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3곳, 감소한 그은 9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2018년까지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15조 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현대차그룹도 2018년까지 친환경 차량, 스마트 차량 개발에 13조 3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LG그룹은 LCD 시설 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 원,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2020년까지 4조 원을 투자하고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천 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에 2020년까지 2천 700억 원을,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을 위해 올해에만 6천 7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계획 대비 투자 집행률은 92.6%에 그쳤는데 전경련은 이에 대해 하반기 중국발 경제 쇼크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투자 전망이 불확실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올해도 이어져, 30대 그룹의 80%가 올해의 경영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고,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7%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주요 그룹의 가장 큰 어려움은 수출부진으로 조사됐으며, 채산성 악화와 금리 및 환율변동을 꼽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또 올해 중점 추진 경영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를 꼽은 곳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R&D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 순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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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올해 투자 작년보다 5.2% 늘어난 122.7조원
    • 입력 2016-03-09 09:57:36
    • 수정2016-03-09 14:23:52
    경제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22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경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30대 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 가운데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90조 9천억 원, R&D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31조 8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30대 그룹 가운데 투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곳은 18곳,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3곳, 감소한 그은 9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2018년까지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15조 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현대차그룹도 2018년까지 친환경 차량, 스마트 차량 개발에 13조 3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LG그룹은 LCD 시설 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 원,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2020년까지 4조 원을 투자하고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천 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에 2020년까지 2천 700억 원을,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을 위해 올해에만 6천 7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계획 대비 투자 집행률은 92.6%에 그쳤는데 전경련은 이에 대해 하반기 중국발 경제 쇼크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투자 전망이 불확실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올해도 이어져, 30대 그룹의 80%가 올해의 경영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고,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7%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주요 그룹의 가장 큰 어려움은 수출부진으로 조사됐으며, 채산성 악화와 금리 및 환율변동을 꼽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또 올해 중점 추진 경영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를 꼽은 곳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R&D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 순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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