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다문화 학생 위한 맞춤형 교육 확대

입력 2016.03.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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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다문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유치원 단계부터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늘(9일) 올해 다문화 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30개인 다문화 유치원을 60개로 늘려 언어교육과 기초 학습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아 발달 수준에 따라 누리 과정과 연계해 통합 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외부 언어 강사 등을 활용해 개별적인 언어 지도도 하기로 했다.

또, 초·중·고 다문화 학생의 경우,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예비학교를 100개교에서 110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 중점 학교도 150개교에서 18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예비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을 제공하고, 이런 멘토링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경우, 다문화 학생을 위한 방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교과 주요 개념과 어휘를 설명한 보조 교재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어와 수학, 과학에 잠재 능력을 지닌 다문화 학생을 선발해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글로벌 브릿지 사업단'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다문화 학생은 8만 천여 명으로 전년도보다 1만 4천여 명이 늘었고, 초등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 비율은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부모 국적으로는 중국인이 3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일본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자녀 가운데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이 12만여 명으로 곧 학교에 들어갈 다문화 가정 자녀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문화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고, 인종과 문화의 차이와 관계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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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다문화 학생 위한 맞춤형 교육 확대
    • 입력 2016-03-09 15:32:04
    문화
교육부가 다문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유치원 단계부터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늘(9일) 올해 다문화 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30개인 다문화 유치원을 60개로 늘려 언어교육과 기초 학습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아 발달 수준에 따라 누리 과정과 연계해 통합 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외부 언어 강사 등을 활용해 개별적인 언어 지도도 하기로 했다.

또, 초·중·고 다문화 학생의 경우,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예비학교를 100개교에서 110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 중점 학교도 150개교에서 18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예비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을 제공하고, 이런 멘토링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경우, 다문화 학생을 위한 방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교과 주요 개념과 어휘를 설명한 보조 교재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어와 수학, 과학에 잠재 능력을 지닌 다문화 학생을 선발해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글로벌 브릿지 사업단'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다문화 학생은 8만 천여 명으로 전년도보다 1만 4천여 명이 늘었고, 초등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 비율은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부모 국적으로는 중국인이 3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일본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자녀 가운데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이 12만여 명으로 곧 학교에 들어갈 다문화 가정 자녀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문화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고, 인종과 문화의 차이와 관계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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