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주꾸미 제철…어획량은 감소

입력 2016.03.09 (19:23) 수정 2016.03.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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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샘추위 속에 서해안에서는 알이 가득 찬 주꾸미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쫄깃한 맛은 여전하지만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줄어 어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바닷바람을 헤치고 30분가량 배를 타고 나간 해역에서 주꾸미 낚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낙을 끌어올리자 줄줄이 매달린 소라껍데기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요즘 산란을 앞둔 시기여서 주꾸미는 어느 때보다 육질이 연하고 일명 '밥알'로 불리며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알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용직(충남 서천군 어민) : "주꾸미가 소라 껍데기 속에 들어가, 산란하려고. 그러면 이제 거기서 알을 품어. 5월, 4월, 4~5월 가면 알을 품지."

하지만 주꾸미 제철임에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올랐다지만 4~5년 전부터 줄기 시작한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1년 내내 주꾸미 낚시 인파가 몰리는 등 주꾸미 남획이 어획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어민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김진만(충남 서천군 어민) : "통상 몇 백kg 이상 잡아와야 하는데,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40~50kg 정도 잡은 거 같아요. 환경이 변화됐기보다는 남획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남 서천군은 오는 26일부터 마량리 일원에서 열리는 주꾸미 축제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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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주꾸미 제철…어획량은 감소
    • 입력 2016-03-09 19:24:57
    • 수정2016-03-09 1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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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샘추위 속에 서해안에서는 알이 가득 찬 주꾸미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쫄깃한 맛은 여전하지만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줄어 어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바닷바람을 헤치고 30분가량 배를 타고 나간 해역에서 주꾸미 낚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낙을 끌어올리자 줄줄이 매달린 소라껍데기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요즘 산란을 앞둔 시기여서 주꾸미는 어느 때보다 육질이 연하고 일명 '밥알'로 불리며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알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용직(충남 서천군 어민) : "주꾸미가 소라 껍데기 속에 들어가, 산란하려고. 그러면 이제 거기서 알을 품어. 5월, 4월, 4~5월 가면 알을 품지."

하지만 주꾸미 제철임에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올랐다지만 4~5년 전부터 줄기 시작한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1년 내내 주꾸미 낚시 인파가 몰리는 등 주꾸미 남획이 어획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어민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김진만(충남 서천군 어민) : "통상 몇 백kg 이상 잡아와야 하는데,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40~50kg 정도 잡은 거 같아요. 환경이 변화됐기보다는 남획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남 서천군은 오는 26일부터 마량리 일원에서 열리는 주꾸미 축제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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