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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① 자폐증 소년과 6개의 기적!
입력 2016.03.09 (19:49) 수정 2016.03.23 (11:04) 취재K
농구를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러나 소년은 벤치에서 응원만 할 뿐 선수로 뛸 수 없었다.

소년은 두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한때 사람들과의 접촉조차 어려웠던 소년은 농구를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미국 뉴욕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소년은 팀 매니저로 농구부에 합류했다. 게임은 뛸 수 없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친구들의 훈련을 기쁘게 도와줬다.

지역 대회 결승전이 열렸던 지난 2006년 2월의 어느 날, 코치 선생님은 소년에게 실제 경기에서 뛸 기회를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한 두 점 차의 긴박한 승부만 아니라면 다만 몇 분이라도 직접 코트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팀은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고, 마침내 선생님은 소년을 경기에 투입했다. 당황한 소년은 어쩔 줄 몰랐고, 첫 번째 슛은 림에 맞지도 않고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팀 동료와 관중석의 친구들은 오히려 더 뜨거운 박수로 소년에게 힘을 줬다.

두 번째 슛도 림을 외면했다. 소년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소년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 소년을 응원하던 모두의 마음은 불안해졌다.




그 순간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기적이 일어났다.

소년의 손을 떠난 3점슛이 거짓말처럼 네트에 꽂혔다. 체육관은 터질 듯한 함성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3점슛... 소년은 무려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모든 선수와 관중들이 소년을 향해 달려왔다.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소년의 이름을 연호했다. 제이 맥(J Mac)! 제이 맥(J Mac)!

소년은 더 이상 세상을 등진 자폐증 환자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스스로 장애를 이겨 낸 진정한 스포츠 영웅의 모습에 감동했다. 소년은 온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스포츠가 소년에게 준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친구와 부모님들은 눈물을 흘렸고 이 감동적인 순간은 전 미국인을 울렸다.

사랑하는 농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한 소년,
승패를 떠나서 소년에게 기회를 선물한 코치,
그리고 소년에게 뜨거운 가슴을 내어 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제이 맥(J Mac), 소년의 이름은 미국 학교 체육의 전설이 됐다.
  •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① 자폐증 소년과 6개의 기적!
    • 입력 2016-03-09 19:49:06
    • 수정2016-03-23 11:04:46
    취재K
농구를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러나 소년은 벤치에서 응원만 할 뿐 선수로 뛸 수 없었다.

소년은 두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한때 사람들과의 접촉조차 어려웠던 소년은 농구를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미국 뉴욕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소년은 팀 매니저로 농구부에 합류했다. 게임은 뛸 수 없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친구들의 훈련을 기쁘게 도와줬다.

지역 대회 결승전이 열렸던 지난 2006년 2월의 어느 날, 코치 선생님은 소년에게 실제 경기에서 뛸 기회를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한 두 점 차의 긴박한 승부만 아니라면 다만 몇 분이라도 직접 코트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팀은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고, 마침내 선생님은 소년을 경기에 투입했다. 당황한 소년은 어쩔 줄 몰랐고, 첫 번째 슛은 림에 맞지도 않고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팀 동료와 관중석의 친구들은 오히려 더 뜨거운 박수로 소년에게 힘을 줬다.

두 번째 슛도 림을 외면했다. 소년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소년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 소년을 응원하던 모두의 마음은 불안해졌다.




그 순간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기적이 일어났다.

소년의 손을 떠난 3점슛이 거짓말처럼 네트에 꽂혔다. 체육관은 터질 듯한 함성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3점슛... 소년은 무려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모든 선수와 관중들이 소년을 향해 달려왔다.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소년의 이름을 연호했다. 제이 맥(J Mac)! 제이 맥(J Mac)!

소년은 더 이상 세상을 등진 자폐증 환자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스스로 장애를 이겨 낸 진정한 스포츠 영웅의 모습에 감동했다. 소년은 온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스포츠가 소년에게 준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친구와 부모님들은 눈물을 흘렸고 이 감동적인 순간은 전 미국인을 울렸다.

사랑하는 농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한 소년,
승패를 떠나서 소년에게 기회를 선물한 코치,
그리고 소년에게 뜨거운 가슴을 내어 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제이 맥(J Mac), 소년의 이름은 미국 학교 체육의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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