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일본 자위대 항공기 남중국해 투입…5대 임대

입력 2016.03.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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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일본 해상자위대 항공기를 빌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남중국해 순찰에 투입한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오늘(9일) 공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 남중국해 순찰 임무를 위해 일본에서 훈련기 'TC-90' 5대를 조만간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일본에서 임대하는 TC-90은 우리 해군의 필리핀 영토, 특히 남중국해 순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또 "미국에서 중고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 중 1대는 다음 주에, 나머지는 오는 9월 도착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리핀과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방위 장비와 기술 이전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일본이 대여할 TC-90은 중고 항공기로, 구체적인 임대 시기와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항공기 임대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건설, 군사 시설화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견제하려면 해상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리핀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TC-90은 행동반경이 필리핀 해군 소속 경계·감시용 항공기(300km 수준)의 2배 이상으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대부분을 순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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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일본 자위대 항공기 남중국해 투입…5대 임대
    • 입력 2016-03-09 20:33:24
    국제
필리핀이 일본 해상자위대 항공기를 빌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남중국해 순찰에 투입한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오늘(9일) 공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 남중국해 순찰 임무를 위해 일본에서 훈련기 'TC-90' 5대를 조만간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일본에서 임대하는 TC-90은 우리 해군의 필리핀 영토, 특히 남중국해 순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또 "미국에서 중고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 중 1대는 다음 주에, 나머지는 오는 9월 도착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리핀과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방위 장비와 기술 이전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일본이 대여할 TC-90은 중고 항공기로, 구체적인 임대 시기와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항공기 임대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건설, 군사 시설화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견제하려면 해상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리핀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TC-90은 행동반경이 필리핀 해군 소속 경계·감시용 항공기(300km 수준)의 2배 이상으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대부분을 순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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