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내일 제2국에서 알파고에 설욕 도전

이세돌 9단이 내일(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종로구 새문안로)에서 열리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오늘(9일) 제1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흑을 잡고 중반까지 유리한 경기를 펼쳤지만, 알파고가 백 102수로 우변 흑집에 침투하면서 승기를 가져갔고, 이세돌 9단이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해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제1국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져서 충격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즐겁게 뒀다"며 "내일(10일)은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을 확인할 수 있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내일(10일) 제2국을 거쳐, 오는 12일 제3국, 다음날인 13일 제4국, 마지막으로 오는 15일 제5국까지 이어지며 5번 가운데 3번을 이기는 쪽이 승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