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대상 범죄 급증…검찰도 수사 공조

입력 2016.03.10 (06:20) 수정 2016.03.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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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범죄가 1년 새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 두 나라 검찰은 양해각서를 맺고 수사 공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필리핀 중부 바탕가스 주에서 한국인 57살 조모 씨가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부동산 분쟁이 발단이 돼 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겁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 사건은 11건.

강도나 감금 등 강력 범죄는 30건이 넘습니다.

전체 한국인 대상 범죄는 520여 건으로 1년 만에 2.3배 급증했습니다.

한국인들의 필리핀 이민이나 관광이 늘면서 범죄도 같이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해 피살 사건의 경우 범인 검거율이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과 필리핀, 양국 검찰과 국가수사국이 손잡고 업무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인 대상 범죄가 발생하면 양국 수사 기관이 신속하게 공조 수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녹취> 비르힐리오 멘데스(필리핀 국가수사국장) : "한국에서 도망친 범죄자를 잡거나 한국인 대상 범죄를 해결하는 것은 두 나라 공통의관심사입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필리핀으로 도피한 수배자를 잡기 위해 한국에서 수사팀을 파견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필리핀에 도피중인 기소 중지자는 672명,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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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한인 대상 범죄 급증…검찰도 수사 공조
    • 입력 2016-03-10 06:25:13
    • 수정2016-03-10 07: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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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범죄가 1년 새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 두 나라 검찰은 양해각서를 맺고 수사 공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필리핀 중부 바탕가스 주에서 한국인 57살 조모 씨가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부동산 분쟁이 발단이 돼 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겁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 사건은 11건.

강도나 감금 등 강력 범죄는 30건이 넘습니다.

전체 한국인 대상 범죄는 520여 건으로 1년 만에 2.3배 급증했습니다.

한국인들의 필리핀 이민이나 관광이 늘면서 범죄도 같이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해 피살 사건의 경우 범인 검거율이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과 필리핀, 양국 검찰과 국가수사국이 손잡고 업무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인 대상 범죄가 발생하면 양국 수사 기관이 신속하게 공조 수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녹취> 비르힐리오 멘데스(필리핀 국가수사국장) : "한국에서 도망친 범죄자를 잡거나 한국인 대상 범죄를 해결하는 것은 두 나라 공통의관심사입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필리핀으로 도피한 수배자를 잡기 위해 한국에서 수사팀을 파견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필리핀에 도피중인 기소 중지자는 672명,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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