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꼭 맞게”…화장품도 맞춤형으로!

<앵커 멘트>

립스틱이나 향수 등을 쓰다보면 색깔이나 향이 조금씩 아쉬웠던 적 있으시죠?

이제 내 피부색에 꼭 맞고, 내 마음에 쏙 드는 맞춤형 화장품을 사서 쓸 수 있게 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피부색 때문에 화장품 선택에 고민이 많다는 20대 직장인 김민정 씨.

피부에 꼭 맞는 화장품이 없다보니 서너 가지를 섞어 써야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화장품 구매자) : "제 피부 색깔이나 건조함이나 이런 거에 딱 맞는 제품을 매장에서 제조해 주면 편리할 거 같아요"

앞으로는 자신에게 딱맞는 화장품을 매장에서 바로 살 수 있게 됩니다.

이른바 '맞춤형' 화장품인데 화장품을 매장에서 직접 섞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겁니다.

로션이나 크림같은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립스틱과 향수 등도 맞춤형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몰리는 서울 명동과 제주도의 화장품 매장이나 면세점 등에서 우선 실시됩니다.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 이른바 '케이뷰티'에 열광하는 해외 시장을 직접 겨냥한 조칩니다.

<인터뷰> 김승희(식약처장) : "소비자들이 개성을 중요시 하는 시대고.. 개인 피부타입이나 취향에 맞춘 화장품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에 한정돼 있는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를 탈모제나 염색 제품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