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북 선박 정박지를 가다

입력 2016.03.10 (23:13) 수정 2016.03.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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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박이 중국의 입항 거부로 8일째 항구에서 떨어진 해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KBS 특파원이 북한 선박에 접근해 선원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르자오 항에 이어 북한 석탄의 수입이 많은 산둥성 란샨항.

항구로 부터 35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북한 제재 대상 선박인 그랜드 카로 호가 있습니다.

<인터뷰> 겅바오화(어선 선장) :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대략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위치가 어딥니까?) 여기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가는 겁니다."

물길을 달려 2시간.

'그랜드 카로'라고 쓰인 검은 색 선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 후미에 캄보디아 국기를 달았습니다.

<인터뷰> 북한선원 : "(입항을 왜 안하고 계세요?) 입항에 필요한 수속이 아직 안됐어요."

북한 선박은 석탄을 가득 싣고 있었고 란샨항에 입항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이 화물선은 길이 105미터, 폭 16미터로 6천 5백톤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취재가 이어지자 북한 선원들은 촬영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입항을 거부당한 북한선박은 보시는 것처럼 현재 해상에 8일째 머무르고 있습니다.

허가를 받지 않고 항구에 입항할 경우 중국 해양 당국이 곧바로 몰수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북한 선원 : "(8일날 왔다고요?) 우리는 지시없이는 못들어가요."

중국 정부가 북한 선박에 대해 신속히 제재에 나서면서 제재 효과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란샨항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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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재 북 선박 정박지를 가다
    • 입력 2016-03-10 23:15:49
    • 수정2016-03-11 0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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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박이 중국의 입항 거부로 8일째 항구에서 떨어진 해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KBS 특파원이 북한 선박에 접근해 선원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르자오 항에 이어 북한 석탄의 수입이 많은 산둥성 란샨항.

항구로 부터 35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북한 제재 대상 선박인 그랜드 카로 호가 있습니다.

<인터뷰> 겅바오화(어선 선장) :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대략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위치가 어딥니까?) 여기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가는 겁니다."

물길을 달려 2시간.

'그랜드 카로'라고 쓰인 검은 색 선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 후미에 캄보디아 국기를 달았습니다.

<인터뷰> 북한선원 : "(입항을 왜 안하고 계세요?) 입항에 필요한 수속이 아직 안됐어요."

북한 선박은 석탄을 가득 싣고 있었고 란샨항에 입항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이 화물선은 길이 105미터, 폭 16미터로 6천 5백톤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취재가 이어지자 북한 선원들은 촬영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입항을 거부당한 북한선박은 보시는 것처럼 현재 해상에 8일째 머무르고 있습니다.

허가를 받지 않고 항구에 입항할 경우 중국 해양 당국이 곧바로 몰수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북한 선원 : "(8일날 왔다고요?) 우리는 지시없이는 못들어가요."

중국 정부가 북한 선박에 대해 신속히 제재에 나서면서 제재 효과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란샨항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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