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압박수비 강하다

⊙앵커: 한국팀이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건 바로 상대를 압박하는 탄탄한 수비였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형 압박수비, 이정화 기자가 드립니다.
⊙기자: 체력을 앞세운 한국형 압박수비가 다시 한 번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세계 최강 프랑스를 맞아 우리 대표팀은 수비수들을 전진 배치해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정된 김남일은 상대진영 깊숙이 들어가 수비는 물론 정면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스타군단 프랑스의 줄기찬 공격시도에도 우리 대표팀은 수비진까지 내려오는 여유를 주지 않았고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참여로 상대 진영을 교란시켰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체력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프랑스를 압박해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이강석(KBS 축구해설위원): 제 2선에서 미드필드에 압박적인 수비를 해 준 것이 상당히 효과를 거두었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중요한 것은 공격루트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거죠.
⊙기자: 히딩크 감독이 고집스럽게 강조한 강한 체력은 결국 공격력은 물론 세계 정상을 옭아매는 강력한 수비로 완성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오늘 프랑스와의 평가전은 한차원 높아진 한국형 압박수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판 승부였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