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추가설에 ‘술렁’…명품 ‘몸값’ 더 올라

입력 2016.03.11 (08:29) 수정 2016.03.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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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특허수수료율은 지금보다 최대 20배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요건 완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규 면세점들 사이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면세점이 추가되면 고객이 분산돼 영업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또, 각 업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면세점이 늘어나면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만큼 명품 브랜드의 '몸값'도 높아진다. 실제로 최근 신규 면세점들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승인에 실패해 6월 폐점 예정이었던 롯데 월드타워점이 기사회생할지도 변수다. 월드타워점에는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등의 최고급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신규 면세점들은 월드타워점에 있던 이들 브랜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면세점 특허가 추가되면 월드타워점이 영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정부의 면세점 정책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재승인 심사로 기존 업체가 탈락하고 신규 시내면세점이 허가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면세점 추가설이 나오느냐"며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한국 면세점의 경쟁력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당국은 16일 공청회를 열어 면세점 시장진입 요건, 특허기간, 특허수수료 개선방안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 수렴해 이달 말까지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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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면세점 추가설에 ‘술렁’…명품 ‘몸값’ 더 올라
    • 입력 2016-03-11 08:29:11
    • 수정2016-03-11 08:40:22
    경제
정부가 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특허수수료율은 지금보다 최대 20배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요건 완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규 면세점들 사이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면세점이 추가되면 고객이 분산돼 영업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또, 각 업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면세점이 늘어나면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만큼 명품 브랜드의 '몸값'도 높아진다. 실제로 최근 신규 면세점들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승인에 실패해 6월 폐점 예정이었던 롯데 월드타워점이 기사회생할지도 변수다. 월드타워점에는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등의 최고급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신규 면세점들은 월드타워점에 있던 이들 브랜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면세점 특허가 추가되면 월드타워점이 영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정부의 면세점 정책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재승인 심사로 기존 업체가 탈락하고 신규 시내면세점이 허가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면세점 추가설이 나오느냐"며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한국 면세점의 경쟁력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당국은 16일 공청회를 열어 면세점 시장진입 요건, 특허기간, 특허수수료 개선방안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 수렴해 이달 말까지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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