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평창올림픽 전종목 출전 ‘청신호’

입력 2016.03.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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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평창동계올림픽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늘(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출전자격 기준을 공식 발표했다"며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개최국에 별도의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개최국 한국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가운데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이 있으면 ISU가 정한 최소 기술 점수((Minimum Total Elements Score)를 만족하고, 단체전의 추가 정원(10명)내에서 쿼터가 남아 있을 때 출전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다만 단체전 출전은 이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10위안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IOC가 개최국 자동출전권 조건을 완화하면서 국내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해졌다.

ISU는 2014년 총회에서 '최소 기술점수' 조건을 붙여 사실상 개최국 자동출전권을 부활했지만, IOC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 숫자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이에 반대해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릴레함레르 유스 올림픽 등에서 IOC 관계자들을 만나 치열한 외교전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전은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성적을 합쳐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10개국만 따로 출전하는 경기로, 단체전 '추가 정원'은 4종목 가운데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이 있어 단체전 출전이 불가능할 때 해당 종목의 선수에게 출전권을 줘서 단체전을 치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단체전에 나서는 10개국이 추가 정원을 모두 쓰는 상황은 사실상 벌어지지 않고, 소치올림픽 때도 10명의 추가 정원 가운데 일부만 사용됐다"며 "기술점수만 만족하면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피겨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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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피겨, 평창올림픽 전종목 출전 ‘청신호’
    • 입력 2016-03-11 14:24:14
    취재K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평창동계올림픽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늘(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출전자격 기준을 공식 발표했다"며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개최국에 별도의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개최국 한국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가운데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이 있으면 ISU가 정한 최소 기술 점수((Minimum Total Elements Score)를 만족하고, 단체전의 추가 정원(10명)내에서 쿼터가 남아 있을 때 출전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다만 단체전 출전은 이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10위안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IOC가 개최국 자동출전권 조건을 완화하면서 국내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해졌다.

ISU는 2014년 총회에서 '최소 기술점수' 조건을 붙여 사실상 개최국 자동출전권을 부활했지만, IOC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 숫자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이에 반대해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릴레함레르 유스 올림픽 등에서 IOC 관계자들을 만나 치열한 외교전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전은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성적을 합쳐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10개국만 따로 출전하는 경기로, 단체전 '추가 정원'은 4종목 가운데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이 있어 단체전 출전이 불가능할 때 해당 종목의 선수에게 출전권을 줘서 단체전을 치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단체전에 나서는 10개국이 추가 정원을 모두 쓰는 상황은 사실상 벌어지지 않고, 소치올림픽 때도 10명의 추가 정원 가운데 일부만 사용됐다"며 "기술점수만 만족하면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피겨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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