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인 투수 벨레스터, 제구력 흔들흔들

입력 2016.03.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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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30)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구력 문제를 노출했다.

벨레스터는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벨레스터는 최고 시속 148㎞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빼앗아낼 정도로 구위 자체는 괜찮았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벨레스터에 대해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평했는데, 류 감독의 말대로 벨레스터는 타자가 손을 댈 수 없는 절묘한 코스로 공을 던지는가 하면 반대로 어이없는 공도 여러 차례 나왔다.

특히 볼넷 3개 중 2개가 스트레이트 볼넷일 정도로 영점이 잡히지 않을 때는 아예 스트라이크 자체를 던지지 못했다.

1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벨레스터는 2회말 1사 후에도 박종윤을 5구째 만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용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2, 3루 위기를 맞았다.

문규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주면서 베이스는 꽉 찼다. 벨레스터는 9번 타자 김준태를 상태로 3볼-0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으나 몸쪽 꽉 차는 공을 연달아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우민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글러브로 입 모양을 숨긴 채 거친 소리를 토해내며 자신을 심하게 자책한 벨레스터는 3회말에는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앞선 이닝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벨레스터는 앞선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제구가 문제였다. 지난달 15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한 벨레스터는 2이닝 동안 홈런과 안타를 잇달아 맞고 2실점 했고, 같은 달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3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당시에도 벨레스터는 볼넷을 4개나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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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새 외인 투수 벨레스터, 제구력 흔들흔들
    • 입력 2016-03-11 14:48:04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30)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구력 문제를 노출했다.

벨레스터는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벨레스터는 최고 시속 148㎞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빼앗아낼 정도로 구위 자체는 괜찮았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벨레스터에 대해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평했는데, 류 감독의 말대로 벨레스터는 타자가 손을 댈 수 없는 절묘한 코스로 공을 던지는가 하면 반대로 어이없는 공도 여러 차례 나왔다.

특히 볼넷 3개 중 2개가 스트레이트 볼넷일 정도로 영점이 잡히지 않을 때는 아예 스트라이크 자체를 던지지 못했다.

1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벨레스터는 2회말 1사 후에도 박종윤을 5구째 만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용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2, 3루 위기를 맞았다.

문규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주면서 베이스는 꽉 찼다. 벨레스터는 9번 타자 김준태를 상태로 3볼-0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으나 몸쪽 꽉 차는 공을 연달아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우민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글러브로 입 모양을 숨긴 채 거친 소리를 토해내며 자신을 심하게 자책한 벨레스터는 3회말에는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앞선 이닝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벨레스터는 앞선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제구가 문제였다. 지난달 15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한 벨레스터는 2이닝 동안 홈런과 안타를 잇달아 맞고 2실점 했고, 같은 달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3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당시에도 벨레스터는 볼넷을 4개나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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