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이른바 '농약 소주 사건'의 사인은 약물 중독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박 모(62) 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이 마신 소주병과 소주잔 등에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청송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농약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마을 회관에 있던 소주에 누군가 농약을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마을의 집집마다 조사를 한 결과 농가 3곳에서 문제의 소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메소밀' 성분이 든 농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가운데 농가 한 곳은 농약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고, 다른 농가도 최근 농약을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4~5년 전에 구입해서 보관했다는 해당 주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특별한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살충제로 쓰이던 '메소밀'은 무색 무취한 데다 독성이 강해 사고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됐다. 하지만 2015년 7월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에서 할머니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독극물로 등장하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번 수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아직도 여러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7월에는 경북 상주의 한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메소밀'이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바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원한이나 채무 관계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한편, 마을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경북 청송군 현동면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 박 모(62) 씨와 허 모(68) 씨가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쓰러져, 이 가운데 박 씨가 10일 아침 숨졌고 허 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박 모(62) 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이 마신 소주병과 소주잔 등에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청송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농약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마을 회관에 있던 소주에 누군가 농약을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마을의 집집마다 조사를 한 결과 농가 3곳에서 문제의 소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메소밀' 성분이 든 농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가운데 농가 한 곳은 농약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고, 다른 농가도 최근 농약을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4~5년 전에 구입해서 보관했다는 해당 주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특별한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살충제로 쓰이던 '메소밀'은 무색 무취한 데다 독성이 강해 사고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됐다. 하지만 2015년 7월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에서 할머니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독극물로 등장하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번 수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아직도 여러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7월에는 경북 상주의 한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메소밀'이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바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원한이나 채무 관계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한편, 마을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경북 청송군 현동면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 박 모(62) 씨와 허 모(68) 씨가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쓰러져, 이 가운데 박 씨가 10일 아침 숨졌고 허 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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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약 소주’ 사인 약물 중독…농약 출처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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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11 17:18:54
마을 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이른바 '농약 소주 사건'의 사인은 약물 중독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박 모(62) 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이 마신 소주병과 소주잔 등에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청송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농약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마을 회관에 있던 소주에 누군가 농약을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마을의 집집마다 조사를 한 결과 농가 3곳에서 문제의 소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메소밀' 성분이 든 농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가운데 농가 한 곳은 농약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고, 다른 농가도 최근 농약을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4~5년 전에 구입해서 보관했다는 해당 주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특별한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살충제로 쓰이던 '메소밀'은 무색 무취한 데다 독성이 강해 사고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됐다. 하지만 2015년 7월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에서 할머니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독극물로 등장하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번 수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아직도 여러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7월에는 경북 상주의 한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메소밀'이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바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원한이나 채무 관계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한편, 마을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경북 청송군 현동면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 박 모(62) 씨와 허 모(68) 씨가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쓰러져, 이 가운데 박 씨가 10일 아침 숨졌고 허 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박 모(62) 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이 마신 소주병과 소주잔 등에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청송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농약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마을 회관에 있던 소주에 누군가 농약을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마을의 집집마다 조사를 한 결과 농가 3곳에서 문제의 소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메소밀' 성분이 든 농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가운데 농가 한 곳은 농약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고, 다른 농가도 최근 농약을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4~5년 전에 구입해서 보관했다는 해당 주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특별한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살충제로 쓰이던 '메소밀'은 무색 무취한 데다 독성이 강해 사고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됐다. 하지만 2015년 7월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에서 할머니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독극물로 등장하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번 수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아직도 여러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7월에는 경북 상주의 한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메소밀'이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바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자들과의 원한이나 채무 관계를 다각도로 조사하는 한편, 마을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경북 청송군 현동면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 박 모(62) 씨와 허 모(68) 씨가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쓰러져, 이 가운데 박 씨가 10일 아침 숨졌고 허 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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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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