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쇼트트랙, 첫날 종합우승 향해 ‘순항’

입력 2016.03.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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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개인전 종합 우승자 배출을 노리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첫날부터 순항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500m·1,000m·1,500m 예선에서 선전하며 가볍게 8강 및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는 곽윤기(27·고양시청), 서이라(24·화성시청), 박세영(23·화성시청)이 출전했다. 여자 개인전에는 심석희(19·한국체대), 최민정(18·서현고), 노도희(21·한국체대·이상 여자부)가 나섰다.

남자부의 곽윤기, 서이라, 박세영은 500m와 1,000m 8강에 진출했고 1,500m는 준결승에 올랐다.

또 여자부의 심석희, 최민정, 노도희도 선전을 펼치며 1,000m에서 8강에 올랐고 1,500m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심석희와 최민정이 8강에 올랐지만 노도희가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예선전을 마친 남녀 대표팀은 12일 치러지는 5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의 '베테랑' 샤를 아믈랭이 남자 500m 예선에서 탈락해 한국 남자 선수들의 개인전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014년 대회 여자부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는 예선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는 예선 통과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며 "단거리에 아직 약한 부분이 있는 만큼 장거리에 집중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석희는 "홈에서 열리다 보니 한국 팬들의 응원에 힘을 많이 얻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남녀 대표팀이 함께 개인전 종합우승을 휩쓸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챔피언' 최민정과 경쟁에 대해서는 "미리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기왕이면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퉜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지도자들이 외국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에 출전해 관심을 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레전드 전이경은 싱가포르 대표팀 코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싱가포르의 유일한 남자 선수인 루카스 웅은 이날 500m·1,000m·1,500m 예선에 모두 참가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이승재 코치는 영국 대표팀을 맡고 있고, 전재수 코치는 호주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세계무대에 전파하고 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양양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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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 쇼트트랙, 첫날 종합우승 향해 ‘순항’
    • 입력 2016-03-11 18:56:33
    연합뉴스
3년 연속 개인전 종합 우승자 배출을 노리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첫날부터 순항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500m·1,000m·1,500m 예선에서 선전하며 가볍게 8강 및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는 곽윤기(27·고양시청), 서이라(24·화성시청), 박세영(23·화성시청)이 출전했다. 여자 개인전에는 심석희(19·한국체대), 최민정(18·서현고), 노도희(21·한국체대·이상 여자부)가 나섰다.

남자부의 곽윤기, 서이라, 박세영은 500m와 1,000m 8강에 진출했고 1,500m는 준결승에 올랐다.

또 여자부의 심석희, 최민정, 노도희도 선전을 펼치며 1,000m에서 8강에 올랐고 1,500m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심석희와 최민정이 8강에 올랐지만 노도희가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예선전을 마친 남녀 대표팀은 12일 치러지는 5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의 '베테랑' 샤를 아믈랭이 남자 500m 예선에서 탈락해 한국 남자 선수들의 개인전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014년 대회 여자부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는 예선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는 예선 통과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며 "단거리에 아직 약한 부분이 있는 만큼 장거리에 집중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석희는 "홈에서 열리다 보니 한국 팬들의 응원에 힘을 많이 얻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남녀 대표팀이 함께 개인전 종합우승을 휩쓸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챔피언' 최민정과 경쟁에 대해서는 "미리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기왕이면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퉜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지도자들이 외국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에 출전해 관심을 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레전드 전이경은 싱가포르 대표팀 코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싱가포르의 유일한 남자 선수인 루카스 웅은 이날 500m·1,000m·1,500m 예선에 모두 참가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이승재 코치는 영국 대표팀을 맡고 있고, 전재수 코치는 호주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세계무대에 전파하고 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양양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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