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근 화물열차 탈선…상·하행선 운행 차질

대전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일부 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늘 저녁 6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 철도 상행선 서울역 기점 148km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사고는 화물열차의 9번째 칸이 분리되면서 궤도를 이탈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로의 전기 공급이 끊겨 새마을호 등 일반 여객 열차의 운행이 상·하행선 모두 중단됐다. 다만 전용선로가 있는 KTX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대전역과 조치원역 등 이번 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여객 열차들이 정차한 역에 긴급 후송 버스를 투입해 승객들을 인근 역으로 이송하고 있다. 해당 역사에는 버스를 타려는 승객과 환불을 원하는 승객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오늘 밤 9시 이후 출발 예정이었던 일반 열차의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오늘 사고가 난 화물열차는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경기 의왕 오봉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