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인공지능 “이미 손 안에”…유망 분야는?

입력 2016.03.11 (21:16) 수정 2016.03.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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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청소기. 인공지능 제품들입니다.

이미 입력된 사고 체계를 그대로 반복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알파고에는 이른바 '기계학습'이 적용됐습니다.

방대한 양의 정보, 즉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며 계속해서 더 똑똑해집니다.

수준이 고정된 이전의 인공지능과 달리 진화하는 인공지능입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 무려 2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 인공지능 “이미 내 손안에 있다” ▼

<리포트>

<녹취> "이 근처 맛집이 어디야?"

<녹취> "맛집 지도 정보입니다."

이 직장 여성은 평소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기능으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일정 관리나 애플리케이션 실행도 보통 목소리로 작동시킵니다.

<인터뷰> 권현정(경기도 광명시) : "일일이 손으로 검색하지 않아도 말만 해도 되니까 편리해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자 사진 속 인물의 나이와 성별 정보가 표시됩니다.

인물의 표정만으로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찍은 사진을 인물과 풍경 등 주제별로 자동 분류해 주는 기능도 등장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디지털 정보로 바꾼 뒤 공통된 요소를 찾아 분류해내는 기계 학습, 이른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영욱(마이크로소프트) :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사진이나 여러 가지 데이터를 학습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알게 되는 거죠."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진의 내용을 설명해 주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통역과 번역이 가능한 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 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인공지능 유망 산업은? ▼

<기자 멘트>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차에 타고 있는데요.

이 핸들이 없어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약 20년 뒤에는 이 같은 자율주행차가 한 해 1억 대씩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CCTV는 도둑 고양이가 지날 땐 조용하지만 도둑이 나타나면 경보를 울립니다.

기존 CCTV가 단순히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는 수준이었다면 인공 지능은 위험한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지능형 감시 체계 시장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물건을 배달하고 술집에서 서빙을 하는 모습은 공상 과학 영화에서 낯설지 않은 장면이죠.

서비스나 제조업에 쓰이는 지능형 로봇 시장도 한해 14%씩 크고 있습니다.

수많은 차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통행을 조절하면 교통 체증도 해결하고 사고도 줄일 수 있겠죠.

인공지능으로 교통을 제어하는 시장도 연평균 9%씩 성장 중입니다.

정부는, 방금 보신 자율주행차와 지능형감시시스템 등 4대 유망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화하는 인공지능 산업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 우리 기업 대응과 과제는? ▼

<리포트>

위험물질을 다루는 공장, 사람들이 뛰는 것을 CCTV가 인식하자 경보가 울립니다.

황급히 뛰어가는 것인지 마스크나 방독면을 썼는지 등 미리 입력된 화면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위험을 가려냅니다.

<인터뷰> 이동성(박사/에스원) : "영상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추가하면서 정말 위험한 상황이구나 아니구나를 계속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이 높아지고..."

얼굴 표정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하면 그냥 뛰어가는 것과 사고가 터져 뛰어가는 상황을 구분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기술도 있습니다.

정해진 명령어가 아니라 대화하듯 문자를 보내도 의도를 파악합니다.

<인터뷰> 한용재(LG전자 책임 연구원) : "사용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또 서비스 뒤에서 빠른 속도로 연산을 해요. 그것에 맞는 답을 순식간에 처리해서 내려주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문제는 전문인력입니다.

<인터뷰> 이식(박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인공 지능을 연구하기 위해선 수학이라든지 뇌과학, 물리학, 알고리즘 같은 기초 학문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그쪽 인력들이 저희가 많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선진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2.6년.

조급하게 덤벼들기 보단 기초학문의 융합 연구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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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인공지능 “이미 손 안에”…유망 분야는?
    • 입력 2016-03-11 21:17:44
    • 수정2016-03-11 22: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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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청소기. 인공지능 제품들입니다.

이미 입력된 사고 체계를 그대로 반복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알파고에는 이른바 '기계학습'이 적용됐습니다.

방대한 양의 정보, 즉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며 계속해서 더 똑똑해집니다.

수준이 고정된 이전의 인공지능과 달리 진화하는 인공지능입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 무려 2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 인공지능 “이미 내 손안에 있다” ▼

<리포트>

<녹취> "이 근처 맛집이 어디야?"

<녹취> "맛집 지도 정보입니다."

이 직장 여성은 평소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기능으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일정 관리나 애플리케이션 실행도 보통 목소리로 작동시킵니다.

<인터뷰> 권현정(경기도 광명시) : "일일이 손으로 검색하지 않아도 말만 해도 되니까 편리해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자 사진 속 인물의 나이와 성별 정보가 표시됩니다.

인물의 표정만으로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찍은 사진을 인물과 풍경 등 주제별로 자동 분류해 주는 기능도 등장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디지털 정보로 바꾼 뒤 공통된 요소를 찾아 분류해내는 기계 학습, 이른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영욱(마이크로소프트) :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사진이나 여러 가지 데이터를 학습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알게 되는 거죠."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진의 내용을 설명해 주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통역과 번역이 가능한 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 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인공지능 유망 산업은? ▼

<기자 멘트>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차에 타고 있는데요.

이 핸들이 없어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약 20년 뒤에는 이 같은 자율주행차가 한 해 1억 대씩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CCTV는 도둑 고양이가 지날 땐 조용하지만 도둑이 나타나면 경보를 울립니다.

기존 CCTV가 단순히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는 수준이었다면 인공 지능은 위험한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지능형 감시 체계 시장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물건을 배달하고 술집에서 서빙을 하는 모습은 공상 과학 영화에서 낯설지 않은 장면이죠.

서비스나 제조업에 쓰이는 지능형 로봇 시장도 한해 14%씩 크고 있습니다.

수많은 차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통행을 조절하면 교통 체증도 해결하고 사고도 줄일 수 있겠죠.

인공지능으로 교통을 제어하는 시장도 연평균 9%씩 성장 중입니다.

정부는, 방금 보신 자율주행차와 지능형감시시스템 등 4대 유망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화하는 인공지능 산업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 우리 기업 대응과 과제는? ▼

<리포트>

위험물질을 다루는 공장, 사람들이 뛰는 것을 CCTV가 인식하자 경보가 울립니다.

황급히 뛰어가는 것인지 마스크나 방독면을 썼는지 등 미리 입력된 화면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위험을 가려냅니다.

<인터뷰> 이동성(박사/에스원) : "영상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추가하면서 정말 위험한 상황이구나 아니구나를 계속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이 높아지고..."

얼굴 표정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하면 그냥 뛰어가는 것과 사고가 터져 뛰어가는 상황을 구분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기술도 있습니다.

정해진 명령어가 아니라 대화하듯 문자를 보내도 의도를 파악합니다.

<인터뷰> 한용재(LG전자 책임 연구원) : "사용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또 서비스 뒤에서 빠른 속도로 연산을 해요. 그것에 맞는 답을 순식간에 처리해서 내려주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문제는 전문인력입니다.

<인터뷰> 이식(박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인공 지능을 연구하기 위해선 수학이라든지 뇌과학, 물리학, 알고리즘 같은 기초 학문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그쪽 인력들이 저희가 많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선진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2.6년.

조급하게 덤벼들기 보단 기초학문의 융합 연구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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