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부양책 ‘허사’…유럽 경제 ‘비상’

입력 2016.03.11 (22:12) 수정 2016.03.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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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수준이었습니다.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녹취>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통화 완화책을 통해 유로존의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입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드라기 총재의 말에 시장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반짝 상승했던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증시도 결국 곤두박질친 채 마감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써버려 이제 남은 정책 수단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처럼 금리인하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시각도 많습니다.

결국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휴손(증권 분석가) : "유럽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정치인 등 정책 결정자들이 구조적 경제 개혁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잇딴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정책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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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부양책 ‘허사’…유럽 경제 ‘비상’
    • 입력 2016-03-11 22:12:11
    • 수정2016-03-11 22:16:53
    국제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수준이었습니다.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녹취>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통화 완화책을 통해 유로존의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입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드라기 총재의 말에 시장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반짝 상승했던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증시도 결국 곤두박질친 채 마감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써버려 이제 남은 정책 수단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처럼 금리인하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시각도 많습니다.

결국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휴손(증권 분석가) : "유럽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정치인 등 정책 결정자들이 구조적 경제 개혁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잇딴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정책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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