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

입력 2016.03.14 (07:06) 수정 2016.03.14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오늘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브라질 민심이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요.

상파울루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영관 특파원, 브라질에서 왜 이렇게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린 건가요?

<리포트>

네,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반정부 시위를 확산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위는 브라질 400여 개 도시에서 3백만 명 이상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브라질 검찰은 지난해부터 '고압 세차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정치권 부정부패를 조사해 왔습니다.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3조 원 넘는 뇌물을 정치권에 건네졌다는 의혹을 캐고 있는 건데요.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전 대통령이 비리의 정점에 있다는 게 시위대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카타리나(반정부 시위 참가자) : "지카는 뎅기처럼 확산되는 바이러스인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정치적인 지카 바리러스입니다."

이번 시위로 연립정권이 분열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당과 함께 연립정권의 양대 축을 이루는 브라질민주노동당은 30일 안에 연립정권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빠져나올 것인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립정권이 분열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
    • 입력 2016-03-14 07:08:12
    • 수정2016-03-14 08:06:32
    뉴스광장
<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오늘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브라질 민심이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요.

상파울루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영관 특파원, 브라질에서 왜 이렇게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린 건가요?

<리포트>

네,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반정부 시위를 확산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위는 브라질 400여 개 도시에서 3백만 명 이상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브라질 검찰은 지난해부터 '고압 세차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정치권 부정부패를 조사해 왔습니다.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3조 원 넘는 뇌물을 정치권에 건네졌다는 의혹을 캐고 있는 건데요.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전 대통령이 비리의 정점에 있다는 게 시위대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카타리나(반정부 시위 참가자) : "지카는 뎅기처럼 확산되는 바이러스인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정치적인 지카 바리러스입니다."

이번 시위로 연립정권이 분열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당과 함께 연립정권의 양대 축을 이루는 브라질민주노동당은 30일 안에 연립정권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빠져나올 것인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립정권이 분열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