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리모델링 공사 시작…오는 10월부터 운영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의 운영 사업자를 공개 입찰한 결과 패션유통업체인 엔터식스가 낙찰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사업권을 따낸 엔터식스는 300억 원의 입찰가를 써냈으며 서울메트로는 엔터식스에 10년간 운영권을 주고 연 30억 원의 상가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엔터식스는 앞으로 8개월간 공간 디자인과 리모델링 공사 등을 실시하고 오는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에 대한 전면 리모델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서울을 대표하는 지하상가로 지난 1985년 조성됐지만 이후 30여 년간 특별한 개보수 없이 운영돼 사실상 방치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메트로는 기존의 낮은 천장을 개방감 있는 디자인으로 바꾸고 상가를 테마별로 구성해 쇼핑객의 동선을 배려해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이정원 사장은 고품격 쇼핑거리로 새롭게 조성되는 지하상가 임대를 통해 부대수입 증대 효과와 사업자의 운영 노하우 습득으로 경영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