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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그램] ‘한국 홈런왕’ 박병호, 메이저리그 도전기
입력 2016.03.14 (08:47) 수정 2016.03.15 (08:5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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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프로야구의 홈런왕인 박병호 선수가 당초 우려를 딛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는데요.

한성윤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 초반엔 조금 부진했는데 첫 홈런이 나온 이후로,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죠?

<답변>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수준 높은 리그인데다 낯선 무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박병호 선수는 생각보다 첫 홈런이 빨리 나오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박병호 선수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는데요. 홈런 당시 역풍이 아주 강하게 불고 있었는데요. 역풍을 뚫고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습니다.

미네소타 관계자들은 박병호 선수의 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전에서 확인한 이후, 박병호 선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기록한 두 번째 홈런도 의미가 있는데요. 상대 투수의 92마일 빠른 공을 공략해서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빠른 공에 다소 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홈런 이후 팀의 4번 타자로 기용되기도 하면서, 미네소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92마일이면 148km정도 되는데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도 많지 않나요?

<답변>
물론 150킬로미터 중반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도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그 정도 스피드를 기록하는 건 아니거든요.

박병호 같은 정상급 타자들은 투수들의 공 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면서, 미국 문화 적응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요?

<답변>
박병호 선수가 예전에는 홈런을 친 이후, 배트를 멋지게 던지는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작이 미국에선 상대에 대한 도발로 보고 금기시되어 있거든요.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박병호 선수는 배트 던지기 동작을 그만뒀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2년 전까지 홈런을 치면 방망이를 자연스럽게 놓으면서, 멋진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사실 이동작은 단순히 세리머니만이 아니라, 스윙 자세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박병호 선수로선 굉장히 중요한 자세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동작을 미국에선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안 이후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배트 던지기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분히 미국 진출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는데요. 시범 경기에서도 이런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네소타 팬들 중엔 박병호의 배트 던지기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은데 박병호 선수의 결심이 확고하기 때문에 배트 던지기 동작은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영어도 굉장히 잘 한다면서요?

<답변>
박병호 선수는 국내에 있을 때 외국인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이것이 꼭 미국 진출을 염두한 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외국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되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지금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미네소타 입단식 장면인데요. 물론 통역이 있고 박병호 선수가 대부분의 말을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간단한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영어 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동료들의 집에 초대받아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적응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예민한 성격 때문에 낯선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실력이나 적응이나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홈런도 많고, 삼진도 많던데 기존 아시아 선수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답변>
미국에서 보는 아시아 타자의 인상은 대부분 일본의 이치로를 많이 떠올립니다.

발이 빠르고 단타 위주의 짧은 스윙에다, 삼진은 잘 당하지 않는 것인데요. 박병호 선수는 기존 아시아 타자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시범 경기 데뷔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삼진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요.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는 스윙을 하고 있고, 그것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아시아선수 최다 홈런 기록이 가능할 전망인데 아시아 선수 데뷔시즌 최다 홈런은 시애틀의 조지마 겐지가 기록했던 16개입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양키스의 마츠이 히데키가 기록했던 31개 인데, 박병호 선수가 이런 기록을 깰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사실 5년 전 LG시절만하더라도 주로 2군에서 뛰었는데,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타자로 성장했네요?

<답변>
5년 전 엘지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주전 기회를 잡았고요. 자주 경기가 나가다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계속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 한국 야구 홈런왕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 홈런왕의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스포츠그램] ‘한국 홈런왕’ 박병호, 메이저리그 도전기
    • 입력 2016-03-14 08:50:19
    • 수정2016-03-15 08:52:4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국프로야구의 홈런왕인 박병호 선수가 당초 우려를 딛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는데요.

한성윤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 초반엔 조금 부진했는데 첫 홈런이 나온 이후로,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죠?

<답변>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수준 높은 리그인데다 낯선 무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박병호 선수는 생각보다 첫 홈런이 빨리 나오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박병호 선수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는데요. 홈런 당시 역풍이 아주 강하게 불고 있었는데요. 역풍을 뚫고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습니다.

미네소타 관계자들은 박병호 선수의 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전에서 확인한 이후, 박병호 선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기록한 두 번째 홈런도 의미가 있는데요. 상대 투수의 92마일 빠른 공을 공략해서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빠른 공에 다소 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홈런 이후 팀의 4번 타자로 기용되기도 하면서, 미네소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92마일이면 148km정도 되는데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도 많지 않나요?

<답변>
물론 150킬로미터 중반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도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그 정도 스피드를 기록하는 건 아니거든요.

박병호 같은 정상급 타자들은 투수들의 공 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면서, 미국 문화 적응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요?

<답변>
박병호 선수가 예전에는 홈런을 친 이후, 배트를 멋지게 던지는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작이 미국에선 상대에 대한 도발로 보고 금기시되어 있거든요.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박병호 선수는 배트 던지기 동작을 그만뒀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2년 전까지 홈런을 치면 방망이를 자연스럽게 놓으면서, 멋진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사실 이동작은 단순히 세리머니만이 아니라, 스윙 자세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박병호 선수로선 굉장히 중요한 자세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동작을 미국에선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안 이후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배트 던지기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분히 미국 진출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는데요. 시범 경기에서도 이런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네소타 팬들 중엔 박병호의 배트 던지기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은데 박병호 선수의 결심이 확고하기 때문에 배트 던지기 동작은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영어도 굉장히 잘 한다면서요?

<답변>
박병호 선수는 국내에 있을 때 외국인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이것이 꼭 미국 진출을 염두한 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외국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되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지금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의 미네소타 입단식 장면인데요. 물론 통역이 있고 박병호 선수가 대부분의 말을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간단한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영어 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동료들의 집에 초대받아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적응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예민한 성격 때문에 낯선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실력이나 적응이나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홈런도 많고, 삼진도 많던데 기존 아시아 선수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답변>
미국에서 보는 아시아 타자의 인상은 대부분 일본의 이치로를 많이 떠올립니다.

발이 빠르고 단타 위주의 짧은 스윙에다, 삼진은 잘 당하지 않는 것인데요. 박병호 선수는 기존 아시아 타자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시범 경기 데뷔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삼진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요.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는 스윙을 하고 있고, 그것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아시아선수 최다 홈런 기록이 가능할 전망인데 아시아 선수 데뷔시즌 최다 홈런은 시애틀의 조지마 겐지가 기록했던 16개입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양키스의 마츠이 히데키가 기록했던 31개 인데, 박병호 선수가 이런 기록을 깰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질문>
박병호 선수는 사실 5년 전 LG시절만하더라도 주로 2군에서 뛰었는데,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타자로 성장했네요?

<답변>
5년 전 엘지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주전 기회를 잡았고요. 자주 경기가 나가다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계속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 한국 야구 홈런왕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 홈런왕의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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