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우리은행 4연패냐, 하나은행 한풀이냐

입력 2016.03.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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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16일부터 펼쳐진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에는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과 2위 부천 KEB하나은행이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이다.

공교롭게도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친 우리은행은 2013-2014시즌에는 인천 신한은행, 2014-2015시즌에는 청주 국민은행 등 해마다 다른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렀고 올해는 또 새로운 파트너인 하나은행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인 양지희(32·185㎝)가 골밑을 지키는 우리은행은 외곽에서는 임영희(36·178㎝), 박혜진(26·178㎝), 이승아(24·176㎝) 등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해 조직력도 탄탄하다.

또 올해는 이은혜(27·168㎝), 김단비(24·176㎝) 등 식스맨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와 가용 인원에 여유가 생겼다.

쉐키나 스트릭렌(26·181㎝)은 최근 2년간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몸담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막혀 준우승했지만 올해는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상을 꿈꾼다.

우리은행이 이렇게 최근 우승을 연례행사처럼 했다면 하나은행은 우승에 배가 고파도 너무 고프다.

팀의 간판인 김정은(29·180㎝)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진출했다.

2012년 창단한 하나은행은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인데다 전신 신세계 시절까지 따져도 2002년 겨울리그 우승 이후 무려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2002년 여름리그 현대에서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하나은행의 강점은 역시 한국계인 첼시 리(27·190㎝)와 버니스 모스비(32·185㎝)가 함께 지키는 골밑이다. 첼시 리가 국내 선수처럼 뛸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팀의 정규리그 성적은 4승3패로 우리은행이 한 번 더 이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역시 하나은행은 골밑이 강한 팀"이라며 "상대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만큼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은 "우리은행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상대"라고 경계하며 "우리은행 특유의 전면 강압 수비 등에 잘 대처하면서 플레이오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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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 우리은행 4연패냐, 하나은행 한풀이냐
    • 입력 2016-03-14 10:43:43
    연합뉴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16일부터 펼쳐진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에는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과 2위 부천 KEB하나은행이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이다.

공교롭게도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친 우리은행은 2013-2014시즌에는 인천 신한은행, 2014-2015시즌에는 청주 국민은행 등 해마다 다른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렀고 올해는 또 새로운 파트너인 하나은행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인 양지희(32·185㎝)가 골밑을 지키는 우리은행은 외곽에서는 임영희(36·178㎝), 박혜진(26·178㎝), 이승아(24·176㎝) 등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해 조직력도 탄탄하다.

또 올해는 이은혜(27·168㎝), 김단비(24·176㎝) 등 식스맨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와 가용 인원에 여유가 생겼다.

쉐키나 스트릭렌(26·181㎝)은 최근 2년간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몸담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막혀 준우승했지만 올해는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상을 꿈꾼다.

우리은행이 이렇게 최근 우승을 연례행사처럼 했다면 하나은행은 우승에 배가 고파도 너무 고프다.

팀의 간판인 김정은(29·180㎝)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진출했다.

2012년 창단한 하나은행은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인데다 전신 신세계 시절까지 따져도 2002년 겨울리그 우승 이후 무려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2002년 여름리그 현대에서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하나은행의 강점은 역시 한국계인 첼시 리(27·190㎝)와 버니스 모스비(32·185㎝)가 함께 지키는 골밑이다. 첼시 리가 국내 선수처럼 뛸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팀의 정규리그 성적은 4승3패로 우리은행이 한 번 더 이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역시 하나은행은 골밑이 강한 팀"이라며 "상대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만큼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은 "우리은행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상대"라고 경계하며 "우리은행 특유의 전면 강압 수비 등에 잘 대처하면서 플레이오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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