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객 천만 명 유치…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나선다

입력 2016.03.14 (11:00) 수정 2016.03.14 (1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2020년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세계 10대 환승 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항공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공항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한 이후 세계 2위의 국제화물 공항, 세계 8위의 국제여객 처리 공항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여객수요의 증가로 출입국 때 혼잡도가 높아지고 수하물처리 지연 사태가 발생하는 등 취약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하네다 공항과 중국 베이징 신공항·상하이 푸동 공항 등 주변국의 경쟁 공항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수요 확대에 나서면서 지난 2013년까지 연평균 10.9%씩 증가해온 환승객 수도 2014년에는 -5.9%로 감소세로 돌어섰다.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기존 방식의 공항 운영으로는 향후 성장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세계 최대 항공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과 인도의 여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한-중간 점진적인 항공 자유화를 추진하고,인도와도 직항을 확대하는 등 환승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폴란드 항공 등 인천공항에 취항하지 않은 외항사를 적극 유치해 취항 항공사 수를 현재 186개에서 2020년 2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운수권 배분 기준에 항공사의 환승 연결 기여도를 포함하는 등 환승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환승객(24시간 이내) 수도 현재 742만 명에서 2020년 천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 주변에 들어설 카지노-호텔-컨벤션 등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72시간,즉 2박3일 환승객을 오는 2020년까지 55만 명 이상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국토부는 이를 통해 1조175억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의 강점을 살려 현재 일일 5천 명 수준인 심야여객을 2020년까지 2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24시간 운영 출국장을 현재 12.5%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개선도 추진된다.내년으로 예정된 제2터미널 준공 이전의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우선 노후화된 수하물처리시스템 시설을 개선하고 이동식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주차시설을 2020년까지 현재의 1.7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승객 천만 명 유치…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나선다
    • 입력 2016-03-14 11:00:38
    • 수정2016-03-14 11:38:13
    경제
정부가 2020년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세계 10대 환승 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항공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공항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한 이후 세계 2위의 국제화물 공항, 세계 8위의 국제여객 처리 공항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여객수요의 증가로 출입국 때 혼잡도가 높아지고 수하물처리 지연 사태가 발생하는 등 취약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하네다 공항과 중국 베이징 신공항·상하이 푸동 공항 등 주변국의 경쟁 공항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수요 확대에 나서면서 지난 2013년까지 연평균 10.9%씩 증가해온 환승객 수도 2014년에는 -5.9%로 감소세로 돌어섰다.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기존 방식의 공항 운영으로는 향후 성장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세계 최대 항공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과 인도의 여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한-중간 점진적인 항공 자유화를 추진하고,인도와도 직항을 확대하는 등 환승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폴란드 항공 등 인천공항에 취항하지 않은 외항사를 적극 유치해 취항 항공사 수를 현재 186개에서 2020년 2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운수권 배분 기준에 항공사의 환승 연결 기여도를 포함하는 등 환승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환승객(24시간 이내) 수도 현재 742만 명에서 2020년 천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 주변에 들어설 카지노-호텔-컨벤션 등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72시간,즉 2박3일 환승객을 오는 2020년까지 55만 명 이상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국토부는 이를 통해 1조175억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의 강점을 살려 현재 일일 5천 명 수준인 심야여객을 2020년까지 2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24시간 운영 출국장을 현재 12.5%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개선도 추진된다.내년으로 예정된 제2터미널 준공 이전의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우선 노후화된 수하물처리시스템 시설을 개선하고 이동식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주차시설을 2020년까지 현재의 1.7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