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도 ‘인공지능’…아직 과신은 위험

입력 2016.03.14 (12:27) 수정 2016.03.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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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파고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들이 높은데요.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인공지능시스템이 주식 종목 추천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로보어드바이저'인데요.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증권사가 개발한 종목 추천 시스템입니다.

기업 실적과 환율 등의 다양한 변수를 계산해 매도 종목과 시점을 결정해줍니다.

이 시스템이 지난해 9월 팔 것을 추천한 종목 중 올해 1월 말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96%에 달할 만큼 적중률이 높다고 증권사는 말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기업체와의 이런저런 이해관계 때문에 주식을 팔라는 의견을 잘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지만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그런 감정이나 욕심에 휘둘리지 않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서명석(000증권 사장) : "수요 공급적인 요인과 차트적인 요인을 종합해서 매도 시그널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로 불리는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투자목적 등 몇몇 조건들을 입력하면 투자상품은 물론 그 비율까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짜줍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누구나 맞춤형 금융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곤(00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장) : "PB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개발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인공지능을 과신하는 건 위험합니다.

<인터뷰> 이성복(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들이 지는 게 바람직하고요. 투자 자문의 내용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미국 등의 금융 선진국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의 사용은 아직 자산관리시장의 10%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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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에도 ‘인공지능’…아직 과신은 위험
    • 입력 2016-03-14 12:30:26
    • 수정2016-03-14 22:18:03
    뉴스 12
<앵커 멘트>

알파고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들이 높은데요.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인공지능시스템이 주식 종목 추천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로보어드바이저'인데요.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증권사가 개발한 종목 추천 시스템입니다.

기업 실적과 환율 등의 다양한 변수를 계산해 매도 종목과 시점을 결정해줍니다.

이 시스템이 지난해 9월 팔 것을 추천한 종목 중 올해 1월 말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96%에 달할 만큼 적중률이 높다고 증권사는 말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기업체와의 이런저런 이해관계 때문에 주식을 팔라는 의견을 잘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지만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그런 감정이나 욕심에 휘둘리지 않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서명석(000증권 사장) : "수요 공급적인 요인과 차트적인 요인을 종합해서 매도 시그널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로 불리는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투자목적 등 몇몇 조건들을 입력하면 투자상품은 물론 그 비율까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짜줍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누구나 맞춤형 금융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곤(00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장) : "PB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개발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인공지능을 과신하는 건 위험합니다.

<인터뷰> 이성복(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들이 지는 게 바람직하고요. 투자 자문의 내용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미국 등의 금융 선진국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의 사용은 아직 자산관리시장의 10%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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