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릴수록 다문화에 ‘수용적’

입력 2016.03.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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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다문화에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74살 성인 4천 명과 청소년 3,640명을 대상으로 문화개방성과 국민 정체성 등 8개 구성요소별 설문 결과를 종합해 '다문화 수용성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53.95점으로 지난 2011년 51.2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청소년 67.63점, 20대 57.50점, 30대 56.75점, 40대 54.42점, 50대 51.47점, 60대 이상 48.77점으로 젊은 연령층일수록 다문화에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성은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귀할 때 자국민 우선 고용에 찬성'하는 비율은 60.4%로, 미국(50.5%)과 스웨덴(14.5%)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를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조사대상자의 31.8%로 나타났다. 미국(13.7%)과 스웨덴(3.5%), 호주(10.6%)보다 훨씬 높다.

여가부는 다문화 교육을 한번 받은 성인의 경우 수용성 지수가 56.29점, 두 번 받은 경우 55.13점에 그친 데 반해, 세 번 이상 받은 경우 수용성 지수가 64.03점으로 크게 높아져 지속적·반복적 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다문화 교육 이수와 활동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돼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여가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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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어릴수록 다문화에 ‘수용적’
    • 입력 2016-03-14 13:00:45
    사회
우리 국민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다문화에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74살 성인 4천 명과 청소년 3,640명을 대상으로 문화개방성과 국민 정체성 등 8개 구성요소별 설문 결과를 종합해 '다문화 수용성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53.95점으로 지난 2011년 51.2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청소년 67.63점, 20대 57.50점, 30대 56.75점, 40대 54.42점, 50대 51.47점, 60대 이상 48.77점으로 젊은 연령층일수록 다문화에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성은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귀할 때 자국민 우선 고용에 찬성'하는 비율은 60.4%로, 미국(50.5%)과 스웨덴(14.5%)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를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조사대상자의 31.8%로 나타났다. 미국(13.7%)과 스웨덴(3.5%), 호주(10.6%)보다 훨씬 높다.

여가부는 다문화 교육을 한번 받은 성인의 경우 수용성 지수가 56.29점, 두 번 받은 경우 55.13점에 그친 데 반해, 세 번 이상 받은 경우 수용성 지수가 64.03점으로 크게 높아져 지속적·반복적 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다문화 교육 이수와 활동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돼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여가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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