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제안’ 신태용호도 유럽 원정 추진?

입력 2016.03.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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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국가대표팀에 이어 올림픽 대표팀도 6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 스페인, 체코와 원정 평가전 기간에 올림픽 대표팀도 유럽 평가전을 치렀으면 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와일드카드 차출 선수들이 성인 대표팀 평가전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스페인, 6월 5일 체코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세계 정상급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최강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강한 전력을 꾸리고 있다"라며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어느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받고 싶다. 최고의 선수를 발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그때 기성용이 군사훈련을 받아 평가전을 뛸 수 없다.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3명의 선수가 더 빠지게 되면 평가전의 의미가 사라진다"라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8월 5일에 개막한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와일드카드 3명의 선수가 모두 성인 대표팀에 차출돼 국내와 유럽을 오가긴 힘들다.

그래서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을 제안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올림픽 대표팀도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러 와일드카드 3명의 선수가 스페인과 대표팀 평가전을 치른 뒤 올림픽 대표팀에 재합류하는 일정이 꾸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올림픽 대표팀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면서 "함께 유럽 원정 평가전을 간다면 와일드카드 세 명의 선수들이 성인대표팀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올림픽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 일정이 무산될 경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지 못할 경우엔 성인 대표팀이 (선수 차출을)양보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올림픽 대표팀의 유럽 원정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 "와일드카드 차출 선수들의 성인대표팀 평가전 출전에 대해선 슈틸리케 감독님과 신태용 감독님의 이견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림픽 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고의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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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제안’ 신태용호도 유럽 원정 추진?
    • 입력 2016-03-14 13:01:09
    연합뉴스
성인 국가대표팀에 이어 올림픽 대표팀도 6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 스페인, 체코와 원정 평가전 기간에 올림픽 대표팀도 유럽 평가전을 치렀으면 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와일드카드 차출 선수들이 성인 대표팀 평가전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스페인, 6월 5일 체코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세계 정상급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최강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강한 전력을 꾸리고 있다"라며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어느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받고 싶다. 최고의 선수를 발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그때 기성용이 군사훈련을 받아 평가전을 뛸 수 없다.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3명의 선수가 더 빠지게 되면 평가전의 의미가 사라진다"라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8월 5일에 개막한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와일드카드 3명의 선수가 모두 성인 대표팀에 차출돼 국내와 유럽을 오가긴 힘들다.

그래서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을 제안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올림픽 대표팀도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러 와일드카드 3명의 선수가 스페인과 대표팀 평가전을 치른 뒤 올림픽 대표팀에 재합류하는 일정이 꾸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올림픽 대표팀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면서 "함께 유럽 원정 평가전을 간다면 와일드카드 세 명의 선수들이 성인대표팀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올림픽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 일정이 무산될 경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지 못할 경우엔 성인 대표팀이 (선수 차출을)양보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올림픽 대표팀의 유럽 원정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 "와일드카드 차출 선수들의 성인대표팀 평가전 출전에 대해선 슈틸리케 감독님과 신태용 감독님의 이견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림픽 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고의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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