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카스트 금혼의 벽’ 넘은 신랑 피살…‘명예살인’ 추정

입력 2016.03.14 (22:23) 수정 2016.03.15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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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에서 카스트 제도를 뛰어넘고 결혼한 남성이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보이는 괴한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인도 NDTV 등은 현지시간 13일 낮 타밀나두 주 티루푸르의 도로에서 대학생 부부인 V.산카르(22)와 카우살리아(19·여)가 길을 걷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괴한 3명에게 흉기로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남편은 바로 숨졌고, 부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천민 계급인 달리트 출신의 남성과 유력 카스트 출신의 여성은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8개월 전 결혼했다.

경찰은 여성의 삼촌이 이번 사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카스트 격차를 넘거나 허락 없는 결혼을 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명목으로 가족이나 카스트 집단 주도의 '명예살인'이 종종 벌어진다.

인도 대법원은 2011년 명예살인 가담자는 사형으로 처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엔은 해마다 세계에서 5천건의 명예살인이 벌어지고 이가운데 1천건이 인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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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서 ‘카스트 금혼의 벽’ 넘은 신랑 피살…‘명예살인’ 추정
    • 입력 2016-03-14 22:23:09
    • 수정2016-03-15 03:58:09
    국제
인도 남부에서 카스트 제도를 뛰어넘고 결혼한 남성이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보이는 괴한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인도 NDTV 등은 현지시간 13일 낮 타밀나두 주 티루푸르의 도로에서 대학생 부부인 V.산카르(22)와 카우살리아(19·여)가 길을 걷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괴한 3명에게 흉기로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남편은 바로 숨졌고, 부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천민 계급인 달리트 출신의 남성과 유력 카스트 출신의 여성은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8개월 전 결혼했다.

경찰은 여성의 삼촌이 이번 사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카스트 격차를 넘거나 허락 없는 결혼을 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명목으로 가족이나 카스트 집단 주도의 '명예살인'이 종종 벌어진다.

인도 대법원은 2011년 명예살인 가담자는 사형으로 처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엔은 해마다 세계에서 5천건의 명예살인이 벌어지고 이가운데 1천건이 인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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