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노려…만취해 카드 비밀번호 ‘술술’

입력 2016.03.14 (23:20) 수정 2016.03.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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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객들만 골라 태운뒤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빼내 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이 만취 상태라 비밀번호도 쉽게 털어놨다고 합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잠시 후, 비틀거리던 남성은 차에 탑승합니다.

다음 날 술에서 깼을 땐, 이미 신용카드에서 현금 545만원이 인출된 뒤였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카드가 안된다고 하면서 현금을 뽑아야 된다고 하면서 질문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 같습니다."

택시인지 승용차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취한 피해자들은 카드 비밀번호를 술술 털어놨습니다.

범인들은 신용카드를 챙긴 다음 다른 플라스틱 카드를 돌려줘서 의심을 피했습니다.

2012년 1월부터 4년동안 이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자는 27명.

피해금액은 1억7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재춘(서울 마포경찰서 강력1팀) : "보통 현금을 찾거나 신용카드를 찾으면 휴대전화에 연락이 가지 않습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전원을 꺼놨다고 합니다. 비행모드로 해놓고."

경찰에 구속된 취객 전문 털이범 2명은 회식을 마친 3,40대 직장인들을 주로 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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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객 노려…만취해 카드 비밀번호 ‘술술’
    • 입력 2016-03-14 23:21:00
    • 수정2016-03-15 00: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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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들만 골라 태운뒤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빼내 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이 만취 상태라 비밀번호도 쉽게 털어놨다고 합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잠시 후, 비틀거리던 남성은 차에 탑승합니다.

다음 날 술에서 깼을 땐, 이미 신용카드에서 현금 545만원이 인출된 뒤였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카드가 안된다고 하면서 현금을 뽑아야 된다고 하면서 질문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 같습니다."

택시인지 승용차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취한 피해자들은 카드 비밀번호를 술술 털어놨습니다.

범인들은 신용카드를 챙긴 다음 다른 플라스틱 카드를 돌려줘서 의심을 피했습니다.

2012년 1월부터 4년동안 이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자는 27명.

피해금액은 1억7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재춘(서울 마포경찰서 강력1팀) : "보통 현금을 찾거나 신용카드를 찾으면 휴대전화에 연락이 가지 않습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전원을 꺼놨다고 합니다. 비행모드로 해놓고."

경찰에 구속된 취객 전문 털이범 2명은 회식을 마친 3,40대 직장인들을 주로 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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