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20~30대 여성이 잘 속는다
입력 2016.03.15 (06:09)
수정 2016.03.15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보이스피싱,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경찰이 집계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세대가 2,30대 젊은층으로, 그 중에서도 여성이라고 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카페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걸어오더니, 이 여성에게 쇼핑백을 건네받고 사라집니다.
쇼핑백에는 현금 4천7백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입니다.
범인은 이에 앞서 한 시간 전쯤 불과 3㎞ 떨어진 이곳에서 또 다른 여성에게 현금 3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 명의로 된 대포 통장이 발견됐다. 가까운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하라는 식으로 전화가 왔고요. 금감원 직원이 그쪽으로 갈 거다."
경찰이 올들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를 집계해보니 나이별로는 2, 30대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성별로는 여성 피해자가 72%를 차지해, 남성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층, 그 중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인 젊은 여성들이 표적이 됐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찬우(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 "(수사기관에서는)돈을 보호해 준다거나, 사기로부터 계좌를 보호해 주겠다면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경찰은 특히 최근엔 각종 기관원을 사칭해 직접 만난 뒤 돈을 전달받는 수법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보이스피싱,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경찰이 집계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세대가 2,30대 젊은층으로, 그 중에서도 여성이라고 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카페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걸어오더니, 이 여성에게 쇼핑백을 건네받고 사라집니다.
쇼핑백에는 현금 4천7백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입니다.
범인은 이에 앞서 한 시간 전쯤 불과 3㎞ 떨어진 이곳에서 또 다른 여성에게 현금 3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 명의로 된 대포 통장이 발견됐다. 가까운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하라는 식으로 전화가 왔고요. 금감원 직원이 그쪽으로 갈 거다."
경찰이 올들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를 집계해보니 나이별로는 2, 30대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성별로는 여성 피해자가 72%를 차지해, 남성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층, 그 중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인 젊은 여성들이 표적이 됐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찬우(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 "(수사기관에서는)돈을 보호해 준다거나, 사기로부터 계좌를 보호해 주겠다면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경찰은 특히 최근엔 각종 기관원을 사칭해 직접 만난 뒤 돈을 전달받는 수법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이스피싱, 20~30대 여성이 잘 속는다
-
- 입력 2016-03-15 06:11:22
- 수정2016-03-15 08:42:20
<앵커 멘트>
보이스피싱,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경찰이 집계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세대가 2,30대 젊은층으로, 그 중에서도 여성이라고 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카페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걸어오더니, 이 여성에게 쇼핑백을 건네받고 사라집니다.
쇼핑백에는 현금 4천7백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입니다.
범인은 이에 앞서 한 시간 전쯤 불과 3㎞ 떨어진 이곳에서 또 다른 여성에게 현금 3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 명의로 된 대포 통장이 발견됐다. 가까운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하라는 식으로 전화가 왔고요. 금감원 직원이 그쪽으로 갈 거다."
경찰이 올들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를 집계해보니 나이별로는 2, 30대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성별로는 여성 피해자가 72%를 차지해, 남성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층, 그 중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인 젊은 여성들이 표적이 됐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찬우(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 "(수사기관에서는)돈을 보호해 준다거나, 사기로부터 계좌를 보호해 주겠다면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경찰은 특히 최근엔 각종 기관원을 사칭해 직접 만난 뒤 돈을 전달받는 수법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보이스피싱,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경찰이 집계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세대가 2,30대 젊은층으로, 그 중에서도 여성이라고 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카페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걸어오더니, 이 여성에게 쇼핑백을 건네받고 사라집니다.
쇼핑백에는 현금 4천7백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입니다.
범인은 이에 앞서 한 시간 전쯤 불과 3㎞ 떨어진 이곳에서 또 다른 여성에게 현금 3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 명의로 된 대포 통장이 발견됐다. 가까운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하라는 식으로 전화가 왔고요. 금감원 직원이 그쪽으로 갈 거다."
경찰이 올들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를 집계해보니 나이별로는 2, 30대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성별로는 여성 피해자가 72%를 차지해, 남성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층, 그 중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인 젊은 여성들이 표적이 됐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찬우(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 "(수사기관에서는)돈을 보호해 준다거나, 사기로부터 계좌를 보호해 주겠다면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경찰은 특히 최근엔 각종 기관원을 사칭해 직접 만난 뒤 돈을 전달받는 수법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
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김민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