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시리아에서 철수

입력 2016.03.15 (07:07) 수정 2016.03.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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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오늘부터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이래 6개월 만의 일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준수 특파원! 철수 시점이 오늘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러시아 군대를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오늘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병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하는 역할에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 국방부 장관, 외무부 장관과 회의를 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참전함으로써 시리아 정부군이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공군이 IS에 대한 폭격을 개시한 이래, IS가 점령했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탈환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철군을 명령하기 전에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휴전 협정 이후 정치적 절차를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크렘린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라타키아에 주둔중인 공군 병력과 타르투스에 있는 해군은 시리아 휴전 협정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남는다고 크렘린은 밝혔습니다.

또 이번 철수 결정 이후 시리아에 남는 병력의 규모와 관련해서도 러시아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시리아에서 폭격을 개시했고, SU-34와 Su-24,25 등 주요 공군기 50여 대 이상이 주둔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중동에 군사적으로 개입한 것은, 지난 1989년 아프칸전에서 철수한 이후 26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러시아가 철군을 결정한 것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을 제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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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군, 시리아에서 철수
    • 입력 2016-03-15 07: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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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늘부터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이래 6개월 만의 일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준수 특파원! 철수 시점이 오늘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러시아 군대를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오늘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병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하는 역할에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 국방부 장관, 외무부 장관과 회의를 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참전함으로써 시리아 정부군이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공군이 IS에 대한 폭격을 개시한 이래, IS가 점령했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탈환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철군을 명령하기 전에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휴전 협정 이후 정치적 절차를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크렘린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라타키아에 주둔중인 공군 병력과 타르투스에 있는 해군은 시리아 휴전 협정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남는다고 크렘린은 밝혔습니다.

또 이번 철수 결정 이후 시리아에 남는 병력의 규모와 관련해서도 러시아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시리아에서 폭격을 개시했고, SU-34와 Su-24,25 등 주요 공군기 50여 대 이상이 주둔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중동에 군사적으로 개입한 것은, 지난 1989년 아프칸전에서 철수한 이후 26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러시아가 철군을 결정한 것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을 제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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