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쌀 사료용 처분…풍년 기원 옛말
입력 2016.03.15 (07:43)
수정 2016.03.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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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겠지만 쌀 농사의 경우는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남아도는 쌀을 헐값에 사료용으로 팔기로 결정했는데 소비 증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들녘에서 생산한 쌀은 모두 4백 32만여 톤입니다.
하지만 수요 부족으로 무려 35만 톤이 남았습니다.
쌀 생산량이 계속 늘면서 정부가 사들여 되팔지 못하고 남는 쌀은 지난해 기준 163만 톤에 이릅니다.
1년 동안 보관비용만 990억 원에 달합니다.
급기야 정부는 공공비축미 가운데 2012년 산 묵은 쌀을 1 킬로그램에 200원씩 가축 사료용으로 팔기로 했습니다.
군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 비축미 소비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남는 쌀을 소비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대량 소비처를 찾는 것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대북 지원이 어렵게 됐고 해외 원조의 경우는 쌀 10만 톤의 운송비가 2천 4백억 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용 등 기능성 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 단계 수준인데다 막걸리에 쓰이는 주정용과 떡 등의 가공용 소비 대안은 한계가 많습니다.
<인터뷰> 송춘호(교수/전북대 농업경제학과) : "쌀 가공품이라는 게 용도가 한정적입니다. 예를 들면 햇반 같은 경우 주식 소비에서 (다른 곡물로) 대체가 되거든요."
날로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우리 쌀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겠지만 쌀 농사의 경우는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남아도는 쌀을 헐값에 사료용으로 팔기로 결정했는데 소비 증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들녘에서 생산한 쌀은 모두 4백 32만여 톤입니다.
하지만 수요 부족으로 무려 35만 톤이 남았습니다.
쌀 생산량이 계속 늘면서 정부가 사들여 되팔지 못하고 남는 쌀은 지난해 기준 163만 톤에 이릅니다.
1년 동안 보관비용만 990억 원에 달합니다.
급기야 정부는 공공비축미 가운데 2012년 산 묵은 쌀을 1 킬로그램에 200원씩 가축 사료용으로 팔기로 했습니다.
군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 비축미 소비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남는 쌀을 소비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대량 소비처를 찾는 것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대북 지원이 어렵게 됐고 해외 원조의 경우는 쌀 10만 톤의 운송비가 2천 4백억 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용 등 기능성 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 단계 수준인데다 막걸리에 쓰이는 주정용과 떡 등의 가공용 소비 대안은 한계가 많습니다.
<인터뷰> 송춘호(교수/전북대 농업경제학과) : "쌀 가공품이라는 게 용도가 한정적입니다. 예를 들면 햇반 같은 경우 주식 소비에서 (다른 곡물로) 대체가 되거든요."
날로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우리 쌀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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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15 07:47:31
- 수정2016-03-15 0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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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겠지만 쌀 농사의 경우는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남아도는 쌀을 헐값에 사료용으로 팔기로 결정했는데 소비 증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들녘에서 생산한 쌀은 모두 4백 32만여 톤입니다.
하지만 수요 부족으로 무려 35만 톤이 남았습니다.
쌀 생산량이 계속 늘면서 정부가 사들여 되팔지 못하고 남는 쌀은 지난해 기준 163만 톤에 이릅니다.
1년 동안 보관비용만 990억 원에 달합니다.
급기야 정부는 공공비축미 가운데 2012년 산 묵은 쌀을 1 킬로그램에 200원씩 가축 사료용으로 팔기로 했습니다.
군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 비축미 소비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남는 쌀을 소비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대량 소비처를 찾는 것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대북 지원이 어렵게 됐고 해외 원조의 경우는 쌀 10만 톤의 운송비가 2천 4백억 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용 등 기능성 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 단계 수준인데다 막걸리에 쓰이는 주정용과 떡 등의 가공용 소비 대안은 한계가 많습니다.
<인터뷰> 송춘호(교수/전북대 농업경제학과) : "쌀 가공품이라는 게 용도가 한정적입니다. 예를 들면 햇반 같은 경우 주식 소비에서 (다른 곡물로) 대체가 되거든요."
날로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우리 쌀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겠지만 쌀 농사의 경우는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남아도는 쌀을 헐값에 사료용으로 팔기로 결정했는데 소비 증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들녘에서 생산한 쌀은 모두 4백 32만여 톤입니다.
하지만 수요 부족으로 무려 35만 톤이 남았습니다.
쌀 생산량이 계속 늘면서 정부가 사들여 되팔지 못하고 남는 쌀은 지난해 기준 163만 톤에 이릅니다.
1년 동안 보관비용만 990억 원에 달합니다.
급기야 정부는 공공비축미 가운데 2012년 산 묵은 쌀을 1 킬로그램에 200원씩 가축 사료용으로 팔기로 했습니다.
군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 비축미 소비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남는 쌀을 소비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대량 소비처를 찾는 것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대북 지원이 어렵게 됐고 해외 원조의 경우는 쌀 10만 톤의 운송비가 2천 4백억 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용 등 기능성 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 단계 수준인데다 막걸리에 쓰이는 주정용과 떡 등의 가공용 소비 대안은 한계가 많습니다.
<인터뷰> 송춘호(교수/전북대 농업경제학과) : "쌀 가공품이라는 게 용도가 한정적입니다. 예를 들면 햇반 같은 경우 주식 소비에서 (다른 곡물로) 대체가 되거든요."
날로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우리 쌀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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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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