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동차판 ‘알파고’ 개발에 2조 원 투자

입력 2016.03.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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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판 '알파고' 개발에 나선다. 미국 드라마 '전격 Z작전'의 '키트'처럼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자동차가 나타나 운전까지 해주는 자율 주행차를 이르면 2020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총 2조 원 이상을 투입해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자율주행을 확대 적용해 2020년까지 상용화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스스로 판단해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5년 내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목표로 삼는 시점이라 누가 먼저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자율 주행차를 시판하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로드맵에 따라 순항 중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인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전략을 수립하는 '판단', 실제 주행을 구현하는 '제어' 등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최적화 및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지 분야에서는 현재 보쉬 등 일부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독점하는 고정밀 센서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화질 카메라의 적용을 확대하고 2가지 이상의 센서를 융합한 첨단 인식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인지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

판단 분야에서는 최적의 주행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제어 로직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할 예정이다. 제어 분야에서는 각종 돌발 상황에서 시스템 간의 충돌 없이 정밀한 통제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의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및 차량 IT 기술 개발에 중심이 되는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 인력도 대거 채용하고 있다"면서 "부품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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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자동차판 ‘알파고’ 개발에 2조 원 투자
    • 입력 2016-03-15 08:37:06
    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판 '알파고' 개발에 나선다. 미국 드라마 '전격 Z작전'의 '키트'처럼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자동차가 나타나 운전까지 해주는 자율 주행차를 이르면 2020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총 2조 원 이상을 투입해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자율주행을 확대 적용해 2020년까지 상용화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스스로 판단해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5년 내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목표로 삼는 시점이라 누가 먼저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자율 주행차를 시판하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로드맵에 따라 순항 중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인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전략을 수립하는 '판단', 실제 주행을 구현하는 '제어' 등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최적화 및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지 분야에서는 현재 보쉬 등 일부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독점하는 고정밀 센서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화질 카메라의 적용을 확대하고 2가지 이상의 센서를 융합한 첨단 인식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인지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

판단 분야에서는 최적의 주행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제어 로직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할 예정이다. 제어 분야에서는 각종 돌발 상황에서 시스템 간의 충돌 없이 정밀한 통제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의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및 차량 IT 기술 개발에 중심이 되는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 인력도 대거 채용하고 있다"면서 "부품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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